지식이 쌓이면 자기가 자기를 속일 수 있다.

Plato Won 作,태양을 향하는 바퀴

지식이 쌓이면 세상 쉬워보인다.

책을 많이 읽으면 지식이 쌓인다.

경험이 많으면 세상 이치를

다 터득했다고 생각한다.

지식이,경험이,책이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모든 것을

통달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큰 착각이다. 

지식이 쌓이면 자기 자신을 자신도

모르게 속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많이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과는

큰 괴리가 있다.

정의를 공부해서 꿰뚫고 있다고 해서

정의롭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정의롭게 행동할 가능성이

많을 뿐이다.

그러나 지식을 왜곡시켜

불의가 정의보다 유리하다고

반대로 해석하는 것도 지식의 왜곡된 힘이다. 

정의롭지 못하면

반드시 화를 당한다는 역사의

가르침이 지식이다.

지식은 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올바로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

더 효용성이 있다.

익숙한 이곳을 버리고

낯선 저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많이 안다고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제대로 실천하려는 의지로 시작된다.

불의를 행하면 화를 당한다는

역사적 가르침을 지식으로 담고 있지만

눈앞에 황금이 아른거린다면

불의를 정의로 둔갑시키는 것도

지식이다.

지식이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을

특히 경계할 일이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