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과 수평

by Plato Won
Plato Won 作, 바위가 푸르름을 돋보이게 하는 건가?푸르름이 바위를 돈보이게 하는 건가?

소낙비 쏟아진다.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펑펑 쏟아진다.

날카롭게 세상에 대고 따진다.

왜 나를 구름 속에 가두었냐고


소낙비 흘러내린다.


수평으로 흘러내린다.

부드러운 겸손이다.

세상은 돌고 돌아야 한다는 것을

이제서야 아는 모양이다.


소낙비는

수직으로 쏟아지고

수평으로 흐른다.


세상도

수직으로 핏대 높여 주장하고

수평으로 조화를 이룬다


소낙비나 세상이나

수직으로 계속 때리면

상처가 깊어진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날카로움은 부드러움이 있을 때

더욱 빛난다.


소낙비 쏟아진다. 수직으로

소낙비 흘러내린다 수평으로

세상 만물은 다 쏟아지고 흘러내린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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