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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l 29. 2020

마음이 가는 사람,마음이 멀어지는 사람



"'畵虎難畵骨이요 知人未知心이라'

화호난화골,지인미지심


그림 화, 범 호, 어려울 난, 그림 화, 뼈 골,

알지, 사람 인, 아닐 미, 알지, 마음 심.


호랑이를 그릴 수는 있어도

호랑이 뼈까지는 그릴 수 없고,


그 사람은 알지만

 그 마음까지는 알 수 없다."


명심보감 성심 편에 나오는 말이다.


'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마음속은 모른다'


'日久 見人心이라.일구 견인심'


날이 오래 지나야  사람 마음을 알 수 있다는 

고전속담도 있다.


세상은 인연이 그리는 무늬로 그려진 

한 폭의 그림이다.


빨주노초파남보,온갖 물감들을 섞어

서정성을 자아내는 수채화도 그리

난해하기 짝이 없는 추상화도 그린다.


누구를 만나 정감을 나누고 세상일을 도모할지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조삼모사'하며 사람을 현혹시키는 사람도

있지만 한결같은 사람도 많다.


 인생은 인연의 기록, 연기(緣記)다.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피할지는 자신이 결정한다.


 너무 계산적인 사람이라면 이해득실의

 유불리를 따져 사람을 선택하게 된다


나에게  이득을 줄 것 같은 사람만을  만나

교류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지만

 대단한 착각이다.


매 순간 주판알을 튕기는 사람은 자기 계산에

집착하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는 사람이다.


권력이 부패하는 이유도 한 가지다.

잔 푼돈에 눈이 멀어

공적 사유물을 사적으로 취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사람 관계가 쉬이 깨지고 외로워진다.

잔 계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은 조삼모사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

사업도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면 가치가 무너진다.


자기 색깔이 없는 사람이 좋아 보일 리가 없다.


착각하면 안 된다


내가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면

상대편도 바보가 아니다.


결국 주판알을 튕기는 사람 옆에는

주판알을 더 잘 구는 사람들만 있게 마련이다.


인생 피곤하게 살 필요 있겠는가


조삼모사하지 않아도

인생 살아갈 수 있다.


한결같은 사람이 좋다.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좋다.


내가 사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한 가지다.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면 된다.


가치 기준을 훼손해 가면서까지

인연을 이어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너무 세세하게 주판알을 튕기는

사람들을 멀리할 자유는 내게 있다.


나는

가치 기준을 공유하는 사람과

평생을 벗하며

정을 나누고,소소한 일상을 찬미하며

세상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 있다.


조직은

평등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다.

우는 사람 떡 하나 더 주는 자선단체도 아니다.

자기 계산에 앞서는 사람을 먼저

챙겨줄 만큼 어리석은 조직은 더더욱 아니다.


가치 기준이 맞는 사람, 희생적인 사람,

인성이 갖춰진 사람,

주인의식을 갖고 노력하는 사람,

따스한 가슴이 있는 사람이

더 빛나야 한다.


그래서 코드인사일 수밖에 없다.


인생

아둥바둥 계산기 안 두드리고

조금 배려하고 허당으로 살아도 된다.


마음이 닫히면 인연도 닫힌다.

사람 관계는 늘 한결같아야 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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