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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Oct 01. 2020

소크라테스가 대한민국 한가위에 호출되었다.

藝人 나훈아가

2500년 전 소크라테스를

2020년 추석 한가위에 소환했다.


歌王 나훈아가

"세상은 왜 이래"라고 할 만큼

이 시대에는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질문할 거리들이 많은 듯하다.


너 알라며

툭 던지고 간  말을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정치도 자기 본분을 모르고

경제는 비 온 뒤 눅눅한 곰팡이가 피어있듯

부패가 심해지고

사회는 오만방자하게 춤사위를

벌이는

우리 같은 평민이 어찌

그 뜻을 알겠는가


대한민국은 온통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위정자들이 득실거리는데

그 민주주의가 시민 민주주의는 맞기나 한가

혹시 독일식 종족 민족주의에 가깝지는

않은지 심히 불편하다.


독일의 나치즘처럼

종족 민족주의를 시민 민주주의로

호도하는 패거리들은 없는가


우리가 시민 민주주의로 나아가지

못하고 종족 민족 민주주의에 머문다면

또 다른 히틀러, 또 다른 괴벨스를

대한민국에 호출하지 않겠는가


경제 민주주의를 외치는데

혹시 경제 사회주의를 부르짖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회는 또 왜 이리 어수선하고

계층 간,이념 간, 세대 간 갈등은

이리도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단 말인가


소크라테스 형에게 물어본들

그가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이란 말인가


"성찰하지 않는 삶은 도둑 맞은 인생"

이라고 하지 않겠는가


너 자신을 알고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던

테스 형이 이 시대에 藝人 나훈아 호출을 받았다


2500년 전

아테네 민주주의가 철학에 범죄를 저지른

대가로 인류의 성현 소크라테스를

독배를 들이키게 하며 저 세상으로 보냈던

잘못을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는

일으키 말라는 법은 또 어디 있겠는가


 "자신의 행동이 사느냐 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행동이 옳은가  그른가 "가 중요하다고

강변했던 소크라테스


그는 독배를 마시며

마지막 유언을 남긴다.


"자, 이제 떠날 때가 되었으니

이제 각자의 길을 가자.

나는 죽기 위해 당신들은 살기 위해,

어느 편이  더 좋은 지는 오직 신만이

알 뿐이다.


참 클리톤

내가 닭 한 마리 값을 빚졌으니

나 대신 갚아주게나"


패럴랙스 인문아트

플라톤 국가론 수업시간에

호출되었던 소크라테스가

歌王  나훈아의 호출을 받았으니

당분간 바쁘게 생겼다.


2020년 대한민국은

테스형을 호출할 만큼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질문할 거리들이

많아졌다.


Plato Won


김명섭 作, Plato Won 手,큰 행복 말고 소소한 행복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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