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Oct 07. 2020

사유하고 질문 없이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것은 형벌이다

시지프스의 형벌


그리스 신화에

신이 내리는 형벌 중 가장  참기 힘든 형벌이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해서 시키는 형벌이다.


시지프스는 바랑둥이 제우스나

헤르메스의 도둑질을 폭로하고도

신들의 복수를 요리조리 잘 피해나갔다.


인간들의 입장에서는 통쾌한 일이지만

제우스는 신들과 막 먹는 시지프스가

좋아 보일 리가 없었다.


이에 제우스는 시지프스에게 형벌을

내리니 그 형벌이 같은 일을 반복해서 시키는

일이었던 것이다.


산 정상으로 바위를 옮겨 놓으면 바위가

다시 굴러 떨어져 다시 올리고 굴러 떨어지면

다시 올려야 하는 무한의 형벌이 그것이다.


시지프스의 노동이 무의미한 이유는

그 노동이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는 점과

노동의 무목적성이라는 것이다.


변화와 성장이 없이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신들의 신 제우스가

인간인 존재에 신처럼 행동하는 시지프스에게

내린 최고로 골탕 먹이는 형벌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무 생각 없이 과거의 일을

단순 반복적으로 일을 할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시지프스와 같은

신세가 되는 것이다.


사유하고 질문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되씹어 봐야 한다.


Plato Wo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