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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Oct 21. 2020

교육이 복슬강아지 잘 키우는 똥개 훈련이 되어서야

박명희 作.인문아트 수업에서 선생님 앞에서 발표하는 학생
중부캠퍼스 인문아트 수업 전 학생들 질문
플라톤 국가론 교재로 스스로 글쓰기 하는 장면
수업 시작 전 앱으로 생각열기, 생각확장 영상을 먼저 시청하는 아이들


이 세상의 모든 위대한 것들

대답에 의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질문의 결과다.


대답에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없다

따라서 새로움도 발전도 혁신도 있을 수 없다.


그저 남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을

열심히 잘 받아들여서

 따라 하기 바쁠 뿐이다.

지식의 노예자다.


우리가 아는 모든 성현들은

모두 다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즐긴 사람들이지

대답을 잘한 사람들이 아니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에

 사유하고 질문하기가 없었다면

플라톤은 없었다.


플라톤의 철학에

 사유하고 질문하기가 없었으면

아리스토텔레스가 없었다.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에

사유하고 질문하기가 없었다면

아인슈타인은 없었다.


병에 처방전만 열심히 익히면

약을 조제할 수 있으나

신약을 만들 수는 없다.


대답만 잘해서는

 선진국을 따라갈 수는 있느냐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는 없다.


대답을 잘하면

1등을 따라갈 수는 있으나

1등이 될 수는 없다.


대답을 잘하면

 살아갈 수는 있으나

신명 나게 살아갈 수는 없다.


대한민국 교육은 죽은 교육이다.


대학 입시시험에는

 분명한 너무나 분명한

어느 누구도 입을 댈 수 없는

 확실한 정답이 있는 문제들만 출제된다.


생각할 필요 없이

 외우고 익힌 정답을

누가 빨리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서

5지선다에 잘 마킹하는

 기능공을 뽑는 시험이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지식을

 머릿속에 많이 담고 있다고

똑똑하다고, 지신인이라고 설쳐대는 격이다.


꽃이 예쁘다고 물을 많이 주면

꽃은 썩는다.

지식도 마찬가치다.

사유와  질문이 없는 지식은

머리속에 들어가 썩는다.


썩은 지식으로 공하는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


대답을 잘하는 아이들을

질문을 잘하는 아이들로 바꾸어야 한다.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대상에 대해 호기심과 궁금증이 있어야 하고

호기심과 궁금증은

그 대상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공부를 무조건 외우게 하는데

관심이 있을 수 있겠는가, 호기심과 궁금증이

있을 수 있겠는가


 지식의 첫 대면은 호기심 유발이다.

이 지식이 나를 얼마나 즐겁게 할지

세상을 얼마나 즐겁게 할지 이해한다면

학습자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호기심과 궁금점이 생겨나서 질문들이

쏟아질 것이다.


그 질문들에 대해

 토론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책 속을 파고들어 익히게 되고

자신만의 관점이 생겨나

또 다른 새로운 지식이 탄생하게 된다.


새로운 지식은

모두 다 그렇게 탄생했고

역사도 그렇게 발전해 왔다.


앞으로의 세상은

대답 잘하는 아이가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고

질문 잘하는 아이가 성공하는 시대다.


대한민국 교육이

대답 잘하는 복슬강아지를 만드는

 똥개 훈련 교육을 벗어나

사유하고 질문 잘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사유하고 질문하기 위해서는

지식을 체계적으로 받아들이는 훈련이 필요하고

관점을 달리해서 재해석하는 훈련이 필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기를 쓰고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라

놀 듯 즐기 듯 호기심으로 공부하는 학생이

세상을 바꾸고 자신도 바꾼다.


기를 쓰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놀 듯 즐기 듯 호기심으로 일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고 자신의 인생도 바꾼다.


대한민국 교육이

<생각열기 학습법>으로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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