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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21. 2020

2-1. 인간 능력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합리성

인간 능력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합리성을 확보하는 방법

밀 자유론 추상화



인간 능력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합리성을 확보하는 방법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론에서 진리를 얻는 방법에

관하여 설명하면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보다 더 현명하고 낫다.'라고 자부하지 못한다면 자신과 대중이

절대 진리를 알 수 있다는 가정을 던져 버려야 한다."

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생각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각자가 자기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완전히

포기 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자신의 이익에 아무런 관심을 보일 수도 없고

마땅히 해야 할 의무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스스로 진리라는 확신이 드는 데도 자기 생각을 행동

으로 옮기는 데 주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사람들

에게  해가 될 것이 분명한 주장이 확산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양심적 행동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인간 능력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합리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정확한

진리를 얻는 방법은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우리는 각자의 생각이 자신의 행동을 이끄는 진정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믿어야 하고, 그러자면 할 수

있는 한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최선을 다하고 주의 깊게 판단을 내릴 의무가 있다. 그것은

내가 진리라고 주장하는 생각과 의견에 논쟁과 토론을 덧붙이는 것이다.


그 논쟁과 토론은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이루어져야

하지만,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하는 자신과의 내면

에서도 이루어져야 한다.


온갖 논쟁을 거쳤지만 허점이 보이지 않는 의견을

진리로 가정하는 것과, 아예 논쟁의 기회가 허용되지

않는 것을 진리로 가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논쟁 끝에 살아남은 생각에 입각해서 어떤 행동을

한다면 그 행동의 타당성은 매우 높아지며, 인간

능력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또 그 실수를 자정 능력으로 보완할 수 있다. 진리에 이르는 길은 불현듯

튀어 나오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치열한 사유와 끊임

없는 질문을 거쳐야 하고, 토론하고 논쟁을 거치면  

진리에  이르는 최소한의 합리성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라 부르지 않고 인간이 지금까지 밝혀내고 이해한 사실이라고 말해야 한다. 인간의 삶이 그래도 의미 있는 것은 우리가 진리라고 믿었던 그것이 계속해서 속살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추상화 해석>


흰장미와 붉은 장미 줄기들이 가시(상반된 의견)를

지닌 채 서로 엮여서 피어나(치열한 논쟁과 검증)

황금 황미를 꽃 피우는(진리) 추상화다.

이는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지니고 치열히 논쟁과

검증을 거쳐서 마침내 인간의 능력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합리성을 확보하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장미넝쿨 속의 왕관은 로마 16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의미하고 십자가는 아우렐리우스의

그리스도교 탄압을 의미한다. 장미넝쿨 가시가

왕관을 타고 올라가는 것은 아우렐리우스 같은

지혜로운 황제도 토론과 검증을 거치지 않으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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