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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Dec 14. 2020

베토벤도 한때는 열등감에 젖은 나약한 인간이었다.


고통의 바닥에서

희망을 길어올리는 樂聖

베토벤은 극복의 아이콘이다.


"아무리 괴로워도

그의 음악의 하이라이트에 이르면

기쁨과 행복의 메시지가

물결친다."

첼리스트 양성원의 감탄이다.


장사꾼  집안에서 태어난  베토벤은

가방끈이 짧은 데 열등감을 느껴

독서에 매진했다.

열아홉엔 대학에서 철학과 고전문학을

탐독하고 특히

 '플루타르코스 웅전'에 나오는

고대 영웅들을 보며 자신도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서른한 살 때

난청이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하마터면 내 손으로 내 삶을 끝낼

뻔했다."라고 고백하는 처절한

절망을 느낀다.


그런 그를 붙잡은 건 오직 예술이었다.

난청으로 피아니스트 길은 포기하고

작곡에만 몰입, 오늘날의 베토벤이

탄생한 것이다.


철학자 니체는

"셰익스피어와 베토벤은 공존한다."

고 말했다.


"베토벤 작품은 셰익스피어처럼

생각을 더 단순하게,

더 분명하게, 더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완벽하다."


베토벤의 음악이 시공을 뛰어넘어

울림을 주는 건,

간절히 원했던 사랑도, 결혼도

하지 못한 채 평생을 고통스러워했지만,

칸트의 철학처럼 덕을 갖춘 인간이

되고 싶어 끝없이 내면을 갈고닦은

한 예술가의 삶이 우리들 심장에

스며들기 때문이 아닐까.


가방끈이 짧은 열등감과

난청이라는 시련이 없었다면

우리가 아는 베토벤은 없었다.


굳게 입을 다물고 미래를 응시하는

 그의 초상화는

플루타르코스의 고대 영웅처럼 될 수 있다는

 그의 의지와 패기가 느껴진다.


시련은

누군가에게는

사람을 단련시켜

특별한 사람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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