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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Dec 19. 2020

나침판과 북극성

모두들 기쁜 성탄 맞이하세요.^^


어느 신문 기사에 시골 주유소의

역발상 경영이 소개 되었다.


내용은 이렇다.


누군가가 신대구 고속도로가 막 준공될 무렵,
그 고속도로에서 벗어난 외진 국도에
어느 날 뜬금없이 주유소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곳은 평소 한적한 도로라서 주유소 영업이

전혀 되지 않을 곳이었고

 인근 주민들은 장사가 안 될 거라며

모두들 만류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고속도로가

아닌 외진 시골 도로에 있는 주유소로

끌어들이겠다는 말에
모두들 '미친놈'이라고 했다.

하지만 '만포 주유소'라는 간판을 내건

그는 기름을 결코 싸게 팔지도 않았고,

그 흔한 휴지도 선물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제일 장사가 잘 되는
주유소가 한 달에 약 1,000드럼의 기름을 파는데

주유소의 생명인 입지가 삼랑진 IC에서

700미터나 후방으로 떨어진 한적한 외진 도로에서

무려 한 달에 기름을

1,300드럼이나 팔았다.

그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를
끌어내려 자기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만들겠다고

한 것은 단순히 허튼 말이 아니었다.

그는 단순히 기름만 판 것이 아니라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대형 화물차였다.

화물차는 낮에는 짐을 싣고 도로비가

저렴한 야간을 이용하여 달린다는 점에 착안하여

 주유소 지붕을 높게 만들고 1,000평이나 되는 넓은

부지에 화물 기사를 위한 자가 정비 설비와

엔진교환 설비,  그리고 기사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실,

식당, 수면실, 탁구대, 당구대, 심지어는 골프 연습장,

퍼팅 연습장, 노래방, 가족을 위한 낚시터,

바베큐 시설까지 설치했다.

더욱이 주유소 인근 주변 나무에
화물차 기사들의 이름을 붙여놓고
나무에 열매가 맺히면 가족과 함께

무료로 따가도록 했다.

그러자 이를 이용하는 화물 기사들은
너무도 편안한 휴식 시설과 감동으로 인해

 밤마다 무거운 화물차를 몰아야 하는 긴장감에서

긴장을 풀어주고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이 주유소를 선택했던 것이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 곳을
‘만포 나이트’라고 부른다.


디즈니의 성공 비결은
"돈을 벌려고 노력한 적이 없다."
"우리가 파는 것은 행복이다." 라고

한 월트 디즈니의 경영철학이다.


역발상,

경영에서 그것을 하기 힘든 이유는

눈앞에 이익이 아른거리기 때문이다.


본질에 충실할 때

고객은 감동한다.


교육의 본질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는

노마드의 방랑길과 같다


그 길에 나침판을 들고

사유하고 질문하는 이는 학생들이어야 하며

우리는 나침판이 가리킬

 북극성이어야 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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