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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an 05. 2021

키케로의 Studia Humanitatis

Plato Won 作


2000년 전 로마 법정에서 키케로는

한 시인의 변론을 시작한다.


"재판관이여!

로마에서 이 시인을 추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로마가 위대해진 것은

 위대한 위인들 덕분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Humanitatis를 통해

Virtus(탁월함)를 고양시켰기 때문입니다.


Humanitatis는

젊은이들에게는 올바른 정신을 가지도록 돕고,

노인들에게는 인생의 행복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후마니타티스는

삶을 슬기롭고 윤택하게 만들고

시련과 고통을 맞이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힘을 부여합니다."


Humanitatis는

라틴어로 '사람다움'이다.


Studia Humanitatis,

Humanities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문학은 '사람다움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이를 최초로 개념화하고

 명칭을 부여한 것은

로마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키케로였다.


그는 로마 공화정을 지지하다

로마 황 안토니우스에게 원한을 사게 되고,

처참한 죽임을 당한 것도 모자라

사후 세계에서도 글을 쓰지 못하도록

손이 잘리는 수모까지 당했다고 한다.


무명의 변호사에서 로마 국부까지

오른 키케로,


"키케로는 결코 장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것과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 사이에서 결정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마다

그는 늘 전자를 선택했다."

라고 고전학자 해밀턴은 평가했다.


예나 지금이나

 바른말을 하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은 아닌 듯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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