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종속 시대의 종말

Plato Won 作

"만약 민주주의의 원칙이

옳은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믿는 바대로 실천해야 할 것이다.

백인이 아닌 흑인으로,

귀족이 아닌 평민으로 태어난 것이

그 사람의 위치를 결정해서는 안 되듯이

여자로 태어난 것이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밀이 <여성의 종속>에서

한 말이다.

밀은 남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법률상

종속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여자들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인 능력 면에서

어떤 차이도 없으며,

단지 교육과 환경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도 오랜 관습과 인식에서

여자의 종속은 뿌리 깊이 남아 있다.

英雄(영웅)

꽃부리 영, 수컷 웅

영웅이란 단어에서도 '수컷 웅'이라니

영웅은 반드시 남성이어야만 한다고

누가 정의했단 말인가

영웅이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사람이다.

英자는 여성을 떠올리는 '꽃부리 영'자를

쓰면서 雄자는 '수컷 웅'을 쓰고 있다.

聖人의

 聖자는 耳(귀 이)에 口(입 구) 자가  있다.

세상 사람들은 듣고 말하지 못하는 것을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역사는 무수한 사람들을

영웅이라 칭하고 聖人이라 칭하지만

그 속에 여성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다.

이제 세상이 훨씬 소프트해졌으니

여성이 

英雄이 되고 聖人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