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Jan 12. 2021

곡선이 지름길일 때가 있다.

영국 인상주의 윌리엄 터너 作 '강풍 속의 네덜란드 선박'


"장애물을 피하는 데는

곡선이 지름길이다."


장애물을

정면 돌파하는 것이 정직한 것인가,

장애물은 피하고 비켜

곡선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뒤집고 지동설을

포기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종교재판이 끝나고  나오며 했던 말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장애물을 돌아 곡선이 지름길이라는

갈릴레오의 판단 때문이었다.


끝까지 살아남아

지동설을 증명하고자 했던 그의 의지가

종교재판이라는 장애물을 만나

자기주장을 굽히는 곡선을

선택하게 했던 이유다.


인간의 이성을 끝까지 믿지만

한편으로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가는 것도 현명함이다.


Plato Won






작가의 이전글 시간은 모든 것을 삼킨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