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이 그렇게 어려운가
by
Plato Won
Jan 23. 2021
Plato Won 作
서양철학에서 딱 두 철학자만
알아야 한다면 플라톤과 칸트다.
플라톤은 <국가론>을 통해 공부했고
다음은 칸트인데 칸트의 철학이
어렵다고들 한다.
간단히 정리해 본다.
칸트 철학에 있어서
보편적인 객관적 세상은 없다
.
주관적 세상만이 존재한다.
빨강 사과는
진짜 빨강 사과가
아니라 빨강 사과라고 보는
사람들에게만 빨강 사과로 보이는 것이다
그것을 누군가는 파란 사과로 볼 수도 있다.
파란 안경을 쓴
사람에게는 그렇다.
그
파란 안경이
칸트가 말하는
인식의 틀이다.
뱀은 이 세상을 온기를 가진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식별하고
박쥐는 초음파로 외부를 쏘아 반사되어
돌아온 초음파로 세계를 식별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보편적이고 객관주의적
진실의 이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과연 그런 세상은 존재하기나 한 걸까.
인간이 인식하는 세계가
절대적인 세계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가 객관적이라고 인식하는 세계는
사실은
각자가
지금까지 허용한 진리의 최고 수준에서
이해가능한 세계일 뿐인 것이다.
뱀에게는 뱀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는 것이고
박쥐에게는 박쥐의 세계가,
인간에게는 인간 나름대로의 세계가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인간만의 세계는 인간이라는 種에
속하는 모든 개체들에게 동일한 것인가.
아니지 않는가.
개개인들에게는 각각 그들만의
세계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칸트가 말하는
인식의 한계이다.
우리는 이 불완전한 인식의 틀로
세상을
해석한다.
감각으로 지각하고
,
지성으로 판단하고
이성으로 추론한다.
여태껏 그것이 다 였다.
칸트는 그 위에
인식이라는 틀을
가져왔다.
그것을 칸트는
<순수이성
비판>이라
부른다.
순수이성 비판은 칸트에게 있어서
참과 거짓을 판별하는 인식의 틀인 것이다.
<실천이성비판>은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이고
<판단력 비판>은
아름다움과 추함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순수이성 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이
비판철학자 칸트의 3대 비판 철학서들이다.
파란 안경을 쓴 사람에게 세상은
모두가 파란 세상이다.
칸트의 철학을 준용하면
지적인 능력이 출중해도
인식의 틀이 망가져있다면
꽝인 세상인 것이다.
부정적인 인식의 틀로 사고하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온통 디스토피아인 것이고
출중한 재능은 무의미한 것이다.
이왕 살 세상이면
회색빛 세상이 아니라 무지갯빛 세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긍정의 안경이라는
인식의 틀이 필요한
이유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는
햇빛을 머금은 뭉게구름도 있고
막 폭우를 쏟을 것 같은 짙은 회색구름도 있다.
하늘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런저런 구름이
둥실둥실 떠 다니기 때문이다.
인생도 그렇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는 말 처럼
행복도 내 인식의 틀속에 존재한다.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
Plato Won
keyword
글쓰기
철학
공감에세이
22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팔로워
89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남과 비교하기보다는 어제의 나와 비교해야
스멀스멀 봄이 다가오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