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이 말하는 자유란 무엇일까

존 스튜어트 밀 1권 4과 <추상화 읽기> 스크립트

인문아트 추상화

'자유'라는 개념의 탄생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람 인(人)'이라는 한자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입니다.

여기서도 인간이란 모름지기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인간에게 자유란 어떤 의미 있까요?

개인은 원하는 대로 살아갈 자유가 있지만,

사회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를 볼 때, 자유라는 개념은

국가 권력과 구성원들 간의 갈등에서 생겨났습니다.

고대와 중세에는

국가 권력이 특정인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외부의 공격에 위협에서 위협을 느낀 구성원들은

힘센 자에게 자신의 안전을 맡겼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구성원들에게 자유란

'권력자의 억압에 대한 자기 보호를 의미했습니다.

수많은 독수리들에 의해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힘이 센 독수리를 세워서 나머지

독수리들을 통제할 있었지요. 그러나 독수리들의

왕은 다른 수많은 독수리들과 마찬가지로 얼마든지

양들을 잡아먹는 데 열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양들은 그의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들을 늘 경계하는

태도를 견지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공동체를 염려하는 애국자들의 목표는

지배자가 공동체에 대해 행사하는 권력에 제한을

두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유'란 바로 그러한 제한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시민적 자유, 사회적 자유

어떠세요?

'자기 보호'에 만족하는 자유라니,

오늘날 다양한 자유를 얼마든지 마음껏 누리며 사는

우리 눈에는 어딘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자유라는 개념에 변화가 생긴 것은 근대에

이르러서입니다.

보다 확실한 자유를 보장받고 싶었던 구성원들이

대의 민주주의를 고안한 것이지요.

그들은 자신이 국가의 주인이 되었고,

선거로 뽑은 대표에게 권력을 위임하였습니다.

다만, 이때 국민의 기본권을 헌법에 분명히 밝혀

두기로 합니다.

국민에 대한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개인이 누리는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 주기 위해서지요.

"모든 개인은 자기 신체와  정신에 대하여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을 권리를 지닌다."

밀이 말하는 자유의 핵심입니다.

이것은 자신과 국가의 주권자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라는 점에서

사회적 자유, 시민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자, 그럼 밀이 말하는 자유의 의미를

추상화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Plato Won

● 추상화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