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lato Won Feb 25. 2021
박명희 作,교육은 겨울을 이기고 피어나는 봄꽃이다.
"인간은 살면서 노동, 작업, 행위의
세 가지 활동을 한다.
노동은 생존과 욕망을 위해,
작업은 일의 재미와 명예를 위해,
행위는 공동체의 어떤 대의를 위해"
유대인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인간의 조건>에서 한 말이다.
같은 일이라도 그 목적에 따라서
노동일 수도 있고
작업이나 행위 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만약, 우리가 교육 일에 종사하면서
자신만의 생존과 욕망 충족을 위해서만
일한다면 그 일은 그저 '노동'일 뿐이다.
그러나 자신의 재능을 살려
그 일을 즐기고 어떤 명예를 추구한다면
그 일은 '작업'이 된다.
더 나아가
공동체의 대의를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목적까지
가지고 교육 일을 한다면 그 일은
'행위'로 격상될 수 있다.
아렌트는
인간이 생각 없이 살면
노동에만 몰두하여 이웃과 공동체를
돌보지 않는 '동물적인 삶'을
살게 된다고 경고한다.
"생각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참으로 불행히도 생각하도록 하는 힘은
인간의 다른 능력에 비해
가장 약하다."
나치스의 유대인 학살을 지휘했던 군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에 참관한 아렌트는
충격을 받고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아이히만은 우리가 아는 악당이 아니라
그저 생각 없이 자기 과업을 충실히 행한
보통의 사람이다."
생각 없이 일을 할 때 그 일은
그저 노동일뿐이다.
심하면 아이히만처럼 악한의 극점에
도달하면서도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 지 모를 수도 있다.
생각하는 것보다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훨씬 쉽다.
생각하는 교육보다 생각하지 않고
가르치는 것이 훨씬 쉽다.
그러나 그 결과는 노동자를 만들거나
아이히만 같은 극단적 이기심을 가진
악당을 만들 수 있다.
GnB패럴랙스의 가족들이
패럴랙스 교육가치 철학에 충실해서
<생각열기 교육>을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우리는 한나 아렌트를 통해서도
깊이 인식할 수 있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