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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결론을 깨우는 비판의 힘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추상화 해석

by Plato Won
패럴랙스 인문아트 추상화

<전체 그림 설명>


검은 사제복을 입은 악마의 대변인(반대편에 선

비판적 주장)이 한 손에 장미꽃을 들고 발밑에는 자유론(진리)을 밟고 서 있다. 장미의 가시에는 독(거짓 주장)이 들어있다.


붉은 영역은 악마를 의미하고 고 녹색 영역은

천사를 의미한다. 양편이 무게 추인 천칭을 사이에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논쟁과 토론을 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무게추 천칭은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간다는 의미이다.


왼편의 악마가 천사보다 위쪽에 위치한 것은

거짓을 말하는 악마가 진리를 품은 천사보다는

가볍기 때문이며 거짓된 반론이라도 부분적으로 진리가 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악마가 밟고 있는 자유론은 정의, 진리,믿음을

상징하며 진리는 악마의 대변인의 논증을

극복해야만 확고한 믿음으로 자리할 수 있음을

표현 하기 위해 악마의 발 밑에 그려 넣었다.



조각그림 1.


그림은 꿈속에서 만난 천사를 표현한 것으로

"확정된 결론은 깊은 잠에 빠져 든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어떤 주장에 대해 결론이 내려지면

의심 없이 모든 논의를 중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조각그림은 꿈속에서 만난 천사라도 확실히 천사라고

결론내서 깊은 잠에 빠져 들지 말고 진짜 천사가

맞는지 철저히 논의를 해 보아야 한다는 표현을

꿈속에서 하늘의 나르는 천사의 모습 그림으로 표현했다.


조각그림 2

그림은 꿈속에서 하늘을 나르는 천사가 정의와

진리의 저울대인 '천칭'에 매달려 그 무게를 재고

있는 듯한 그림이다.


밀은 어떤 주장에 대해 결론이 내려지면 모든 논의를

중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인류가 저지르는

오류의 절반을 낳는 치명적인 악습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그림에서는 그림 화면의 절반을 차지한 천사가

진리를 가지고 있는지 천칭으로 재어보고 있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조각그림 3


그림은 천칭의 왼쪽 편에 거짓의 탈을 쓴 악마가

자유론 책 위에 서 천칭으로 진리의 무게를 재고

있는 모습이다. 악마는 거짓을 가지고 있으므로

무게도 가벼워 진리를 지닌 오른쪽 천사보다 천칭의

무게추가 올라가 있게 표현했다.


밀은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단순히

그 주장의 근거만이 아니라 그 자체의 의미에 대해서도

모르게 된다고 했다.


그림의 무게 추인 천칭은 천사와 악마가 자유로운

토론을 하는 상징물이며 비록 악마(거짓)라고

할지라도 천사(진리)의 입장에서 자유로운 토론

(천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악마가 자유론을

발판 삼아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을

표현했다.


조각그림 4


그림은 악마의 대변인의 그림을 채색으로 표현했다.

이는 반대 의견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도

악마의 대변인 같은 가상의 반대자를 설정해서라도

비판과 반론을 제기해서 검증하여야 진리에

이를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악마의 대변인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누군가의 주장에 허점과 약점을 찾아 그 주장을

더욱 강하게 해 주는 필요한 역할을 말한다.

악마의 대변이 발밑에 자유론이 있는 것은

밀의 자유론도 악마의 대변인의 반론을 극복해야

확실한 믿음으로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조각그림 5

그림은 양쪽이 무게추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문답법

으로 토론하고 비판하면서 무게추 중심을 잡아나가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밀은 자유론에서 토론과 비판의 중요성을 보는 주는 최적의 사례로 소크라테스의

변증법을 들고 있다.


오른쪽 채색된 그림은 진리를 추구하는 소크라테스가

왼쪽 현실적 이익만을 쫒는 소피스트와 열띤 토론과

논쟁을 통해서 소피스트가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진리에 접근하도록 이끌어 주는 장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 문답법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상대방이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진리에 다가가도록

이끌어 주는 최적의 방법으로 밀은 자유론에서

토론과 비판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최적의 사례로

소크라테스의 변증법을 들고 있다.



조각그림 6

그림은 악마가 자유론을 밟고 서 있다. 이는 자유론에

대한 믿음에 확신이 있고, 그 믿음이 유지되기를

원한다면 마땅히 부정적인 비판(악마의 대변인)을

극복하여야 함을 표현하였다.


악마의 대변인은 누군가의 주장의 허점과 약점을 찾아

내어 그 주장이 더욱 강화도도록 질문을 퍼부어 대는

악역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가톨릭에서 성인을 추대할 때

성인 후보자의 결점이나 미심쩍은 점을 끈질기게 지적

하는 것이 악마의 대변인 역할이다. 자칫 권위에 억눌리고

수에 밀려 아무도 입을 떼지 않을 때 조차도 악마의

대변인은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


천칭의 무게추가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치열한 논쟁

을 통해서만 참다운 지식과 확고한 믿음이 잉태된다는

점에서 비판은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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