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lato Won Mar 17. 2021
Plato Won 作
언어가
사실의 도구로만 사용될 때는
그 언어는 범생이 모범생이로 만족해야 한다.
언어가
사유와 질문을 품고
세상에 의문을 던질 때
그 언어는 고결한 반항아가 된다.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고
그렇게 합이 되고
그것을 반복, 재반복해서
역사는 변증법적으로
과거에서 오늘 현재로
또 미래로 흘러 흘러간다.
너와 내가 쓰는
'사랑'과 '미움'이라는 언어는
같은 말인가.
범생이 모범생에게
'사랑'은 '미움'의 대척점에 있는 단어이나
반항아에게
'사랑은 '미움'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 미움이 승화되면 사랑은 숭고해진다.
언어를 통해 전달 못하는 정신
그 정신을 담은 언어가
세상을 깨운다.
언어는 유희다.
고결한 야만적 지식보다는
야민인 같은 고결한 지식이
세상을 보다 이롭게 바꾼다.
자기 밖에 모르는 지식인들이
영혼 없는 지식의 파편들을 가지고
말 장난치며 세상을 우롱하는 저 행태를
두고만 볼 일인가.
언어가 세상에 의문을 품고
고결한 반항아로 거듭날 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보다 유의미한 곳으로 진보한다.
언어는 유희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