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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을 이긴다고 풍요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by Plato Won
비오는 봄날 아침 단상


"역경을 이기긴 쉬워도

풍요를 이기긴 어렵다."


갑자기 성공했다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려가는 벼락 불꽃 인생들의 한탄이다.


통찰이 부족하고 성찰 없이

오로지 ,돈,돈에만 현혹된 삶,

그곳에 가치나 철학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깃들 공간은 없다.


신이 그들의 기나긴 역경을 가여워해

풍요를 안기니, 이제 물 만난 고기처럼

세상을 휘젓는다.


탐욕의 페르소나를 벗기는 것은

자연의 이치, 시간이다.


정상의 자리는

통찰과 성찰 없이 요란한 '조디'로

유지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페르소나 뒤에 가득 숨은

허영, 그것이 영속적 풍요를 선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늘 역사의 기록이다.


이익은 꿀꿀이처럼 독식하고

손실은 공동체에 슬며시 밀어버리는

잔재주로 세상을 움켜쥐려면

독식이 아니라 독박이 기다릴 뿐이다.


역경도 이기고 풍요도 이기는

유일한 길은,

사사로운 이익을 멀리하고 통찰하고 성찰하는

가치철학을 내면에

공고히 하는 것이다.


권력이나 성공한 리더가

늘 철학을 곁에 두어야 하는 이유다.


자기애도 중요하지만

타인에 대한 연민도 필요한 자리가

권력자나 리더의 자리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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