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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현대인이 밀에게 진 부채 추상화 해석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추상화 해석

by Plato Won
패럴랙스 인문아트쭈상화


중앙 경계선을 중심으로 위로는 자유의 여신상이

우뚝 선 도시를 표현했다. 문명의 발전을 상징하는

빌딩이 보이고, 신문기사 전면이 빌딩처럼 세워져

표현, 생각의 자유를 표상하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

오른쪽은 토론의 자유를 상징하듯 어떤 생각을

주창하는 듯한 모습이다.


반면 중앙 경계선 아래쪽은 자유가 보장된 사회를

그대로 투영한 모습이나, 거꾸로 도시가 세워져

있고 자유의 여신상이 사라진 횡횡한 모습

이다. 신문기사가 사라진 모습, 문명을 상징하는

빌딩은 모습도 흐릿하고 모든 모습이

자유가 사라진 흐릿한 도시의 모습이다.


도시가 물속으로 빠져들지 않고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중앙 경계선이 견고히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 경계선은 밀의 자유론을 의미하고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밀의 자유론에 큰 부채를 지고 있음을 표현하려

했다.


그림 속 도시 위 검은선들이 둘러쳐진 것은

현대 정보화 사회와 여론의 발달이 오히려

익명성 뒤에 숨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고, 유행

을 좇다 개인의 개성이 말살될 수 있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그림이 전체적으로 잿빛으로 표현된 이유는

밀의 자유론이 영국의 인도 식민지 정책을 두둔하고,

아시아를 무시하고 서양 위주의 왜곡된

역사관을 드러내는 잘못이 있음도 표현하고 있다.


자 그럼 이제 조각그림을 살펴보자.


조각그림 1

중앙 길게 그으진 선은 밀의 자유론을 의미한다.

위쪽 그림은 문명화된 자유주의, 민주주의를

현대인들이 누리고 살고 있는 활기찬 도시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현대 자유민주주의는 밀의

자유론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현대인은 밀의

자유론에 큰 부채를 지고 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조각그림 2

문명화된 도시의 모습이 호수가 물속에 그대로

투영된 모습으로 거꾸로 세워져 있고, 모든 모습이

흐릿하고 자유의 여신상이 사라져 있다.


이는 대중의 여론이 주도하는 문명화된 사회가

사회적 여론, 관습, 종교, 가부장적인 권력으로

개인의 자유를 말살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조각그림 3



그림은 중앙 경계선 위로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채색되어 있다. 이는 밀이 주장한 자유론이

밑거름이 되어 자유민주주의가 발달하였음을

의미한다.


상반된 도시의 모습은 상반된 의견을 경청함을

의미하고 개인과 사회의 조화를 의미한다.


조각그림 4

그림 속에 자유의 여신상이 채색되어 있다.

여신상이 무엇인가를 호소하듯 오른손을 들고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을 향해

"당신들이 과연 내면의 자유를 지키며 살고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시하는 듯한 모습이다.


자유의 여신상이 현대인들에게 당신들은

과연 타인의 시선에 갇혀 내면의 자유를 잘

발휘하고 지키고 있는지 다시 살펴보라는

따끔한 충고를 하는 것 같은 그림이다.


조각그림 5


그림은 자유민주사회의 어두운 면을 상징하는

아랫부분 도시가 채색되어 있고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채색되어 있지 않다.


자유민주주의가 발달하면 할수록 정보화의

발달로 익명성에 기댄 자유의 억압, 대중 여론

이라는 다수의 횡포로 인한 자유의 침해,

유행을 좇다가 개인의 개별성이 실종된

폐단이 나타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그림은 고도로 발달된 현대 자유민주주가

오히려 자유와 개별성을 말살하는 독이 될 수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를 도시의 모습을

호숫가에 그대로 투영하는 모습으로 그렸다.


조각그림 6

그림이 완성되었다.

자신이 자신의 자유를 포기할 자유도 없지만

타인의 자유를 침해할 자유도 없다.


자유민주주의가 발달된 도시 모습은

늘 그 자유를 말살하는 거꾸로 된 자유민주주의

의 모습이 그림자로 드리울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밀의 자유론이 밑거름이 되어 자유민주주의가

발달했으나,그림의 채색된 모습이 화려하지 않고

회색 잿빛인 이유는 자유민주주의의 어두운

그늘이 있음과 밀의 자유론이 단점도

내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논쟁의 극단은 독단으로 흐를 수 있고

자유의 극단은 방종일 수 있으며

여론의 극단은 맹신주의로 흐를 수 있음"

그림 속 잿빛은 현대인들에게 경고하고 있는

듯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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