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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직장이자 최악의 직장인 아마존

by Plato Won
GnB패럴랙스 사유하고 질문하는 방석


세계 최대 기업,

아마존의 평가는 극명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고 직장'으로

세계 최대 직장 평가 사이트 클래스도어는

'최악 직장'으로 언급된다.


누군가에겐 지옥이고

누군가에겐 자아실현인 꿈의 직장이

아마존인 것이다.


베이조스는 2004년 연말쯤

신규 사업인 '아마존 프라임'서비스를

단 3개월 만에 완성하라고 이메일을 보낸다.


1년은 족히 걸릴 프로젝트를

석 달 안에 만들라니?


"무리한 지시가 떨어지면 당연히

좌절감이 솟구치죠.

그러나 난관을 해결하면서

성취감을 느낀 직원들은 남고

그렇지 못한 직원들은 떨어져 나가죠.

자연히 아마존은 열정과 재능이 있는

직원만 남게 되고, 이것이

고객 서비스를 세계 최고로 제공하는

아마존을 만들죠.

아마존의 성공 비결인 셈이죠."


'아마존의 일하는 법'에 나오는 말이다.


버티기가 정글만큼 힘들다는 '아마존'

그러나 그것을 견딘 직원들에게는

"나는 재능 있고 이 어려운 과제를 해냈어"

라는 성취감이 솟구친다고 한다.


직원 채용의 기준도

프로젝트 경험이 아니라

안 풀리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해결했는가이다.


그것이 오늘날의 아마존을 만든 비결이다.


회의 전 모두가 회의 주제를

20분 간 읽고 고민해서 회의를 하고,

신규 프로젝트 보고서를

파워포인트가 아닌 가상 보도 자료와

FAQ(자주 나오는 질문)으로 만들어

보고하는 아마존 기업 문화


팀 간 소통을 서로 책임을 떠 넘기고

일의 속도만 떨어뜨리는 것으로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아마존


뭐 이런 회사가 다 있을까

당혹스러운 기업문화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을 탄생시킨

원동력이다.


어려운 난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성취감으로 즐기는

인재들만 남아있게 만드는 독특한

기업문화가

아마존을 최고의 직장이자 최악의

직장으로 불리우게 만드는 이유다.


위대한 기업이란

평범한 과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과제를 남들보다 빨리 풀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났다는

것을 아마존은 꿰뚫고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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