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조차도 나를 경멸하던 순간에
나를 긍정해준 네가 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만큼 내가 끔찍했던 적이 있을까? 이제서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버티고 지나와줘서 스스로가 기특하고 고맙다만, 뒤돌아 생각해도 그때의 나는 최악이었다. 비뚤어지고 꼬인 것은 말할 것도 없었으며, 입을 열 때마다 독이 퍼져 나갔다. 외형은 또 내면과 어쩜 그리 동기화도 잘 되는지. 심술보 붙은 고약한 얼굴과, 중도비만을 향해가는 역대급으로 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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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5
by
리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