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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보드리아르의 소비사회에 대처하는 법

by Plato Won


Plato Won作


"현대인들이 물건을 소비할 때

사용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호 가치를 구매한다."


장 보드리아르는 그의 저서

소비시대에서 이렇게 진단한다.


현대인들은 신발이 없어서 신발을 구매하고

옷이 없어서 옷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호에 맞는 또 다른 신발을 구매하고

또 다른 옷을 구매한다.


현대인들은 소비는 계층에 따라

그 소비 목적이 다른데,

상류층은 달아나기 소비를 하고

하류층은 따라가기 소비를 한다는

것이 장 보드리아르의 진단이다.


즉 상류층은 남들과 뚜렷이 구별되기

위해서 소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남들과 같아지는 것에서

달아나기 위해서 명품백을 소비하고

명품 옷을 구입한다는 것이다.


반면 중산층들은 상류층과

차이 나지 않도록, 동질적 연대감을

위해서 상류층 따라 하기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후기 자본주의는

이러한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부추겨서 불평등사회를 만드는

것을 그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인간들에게 끊임없이

욕망을 일으키게 만드는

자본주의의 폭력성과 자본주의로 인한

불평등사회를 혁파할 것인가.


마르크스의 자본론에서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주의를

물리적으로 혁파하자고 주장한다.


반면 장 보드리아르는

철저히 무시하기 전략을 제시한다.

자본주의에 눈길도 주지 말 것

소비에 무관심할 것

이런 폭력적 자본주의를 추종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동조하지 말 것을 제시한다.

그래서 자본주의가 스스로 내적으로

무너지도록 만드는 것이

장 보드리아르가 주장하는

폭력적 자본주의에 맞서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자신의 기호에 따라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소비하는 것에 철저히 무관심할 수 있을까?


지금은 기호에 의해 이미지를

소비하는 '기호 소비시대'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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