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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신의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

by Plato Won
Plato Won 作,Blood Moon 판교에서 포착한 개기일식


유발 하라리는

지혜로운 인간인 호모 사피엔스가

그 지혜가 너무나 발달해

이제는 인간이 신이 되려고 하는

호모 데우스 시대를 맞이 하였다고

예견했다.


과학기술로 인간의 뇌에 칩을 심고

노화를 방지하여 영원불멸을 시도하는 인간

인간이 곧 신이 되는

호모 데우스가 가능할까?


칸트의 판단력 비판을 준용하면

인간이 신일 수는 없지만

신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적 판단에는

아름다움과 숭고함이 있다.


아름다움은 대상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감정 인식이다.


어떤 아름다운 대상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보편적 논리적 개념과 근거에

입각해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 상상력에 의해서 인식된다.


숭고함이란

이성적으로 감히 상상하거나 형언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불쾌함을 느끼다

이성적으로 쾌감을 느낄 때 드는 감정이다.


거대한 폭풍우를 만나서

죽을 운명에 처했을 때 인간이

폭풍우에 맞서 살기 위해 노를 젓는

모습에서 우리는 숭고한 인간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광활한 우주 속으로 인간의 우주선이

비행할 때도 숭고함을 느낀다.


숭고함이란 인간의 한계로

예측하거나 상상하거나 시도할 수 없는

일들을 인간의 의지로 시도할 때

느껴지는 감정으로

이때 인간은 곧 신의 영역으로 들어간다고

칸트는 이야기한다.


인간이 인간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적 의지로 불가능한 일을 시도할 때

우리는 숭고함을 느끼고

신의 세계로 접근하는 것이 된다.


아름다움은 남다른 상상력이

숭고함은 신에 준하는 남다른 의지가

발현될 때 느끼는 감정 인식이다.


남다른 상상력과

신에 준하는 남다른 의지가 있다면

편견이 가득찬 세상을 보다 유의미한 이상향으로

바꿀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시도해 보라.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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