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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이 마르지 않는 차세대 지식 플랫폼

by Plato Won
루소 사회계약론 추상화


신은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다.


델포이 신탁은

아테나인들 중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소크라테스라고 이야기했지

'無智의 智'가 최고의 지혜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


덜떨어진 소크라테스라면

이 말에 투정을 부렸을 것이다.


"신이시여,

신탁을 똑 부러지게 내리시지

그렇게 이야기하는 통에 저는

아테네 법정에서 다른 소피스트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해서 독배를

들어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델포이 신탁을

소크라테스는

영원히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물로 만들었다.


" 無智의 智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그러니 그대가 생각해봐라."


이것을 보편적인 법칙으로 만들어서

상대편이 지속적으로 지혜를

발굴하도록 만드는 철학 채굴 비트코인이

無智의 智이다.


이 기묘한 법칙에 입을 댈 수가 없다.


아니 아무것도 모른다니

성적을 제출하라 할 수도 없고,

질문에 답을 할 필요도 없고

그러니 상대편의 지식을 차용해서

진리를 추출해내는 도구를

가진 역사적 인물이

소크라테스 아닌가


채굴 비트코인은 끝이 있으나

소크라테스의 '無智의 智'는

영원히 마르지 않는

차세대 철학 채굴 비트코인이다.


' 無智의 '는

가치 철학이자

패럴랙스 생각열기 사고의 전형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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