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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팔로스와 알렉산더

by Plato Won
부케팔로스와 알렉산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두가

우리의 영웅이다.


그렇다면 역사속의 인물

알렉산더는 왜 영웅인가.


영웅이란

시대에 새로운 아젠더를 제시하고

이를 조직의 가치로 승화시켜

구성원 모두가 그러하도록

그들의 마음속에 가치라는 열정을

심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라한 영웅은

뛰어난 머리로 만들어지지 않고

솔선수범으로 만들어진다.


"전쟁의 첫 번째 규칙은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리기 전에

먼저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다."


알렉산더를 영웅으로 칭송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뛰어난 지략이기보다는

솔선수범하는 그의 자세였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동방 세계로 진격하는 전쟁터에서

늘 후미에 서 있지 않고

선두에서 전투를 지휘했다.


그런 그가 아끼는 애마가

부케팔로스로 역사의 그림속에서도

많이 등장한다.


알렉산더가 13세 때

말이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무서워

날뛰는 부케팔로스에게 다가가

하늘의 태양을 보게 하고

진정시켜 자신의 애마로 삼았다는 이야기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한낱 짐승인 말에게도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게 하지 않고

고개를 들어 저 찬란한 아폴론 신이 사는

태양을 보게 하는 능력이 어린 알렉산더

에게는 있었던 것이다.


리더는

누구나 고개만 들면 볼 수 있는

저 하늘에 떠있는 찬란한 태양을

보게 하고 가슴속에 열정으로

심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리더는

칠흑 같은 밤하늘에 두려움에 떨며

노를 젓는 이들에게

고개를 들어 그들이 가야 할 북극성의

좌표를 명확히 보게 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고개를 들어

태양을 보고,북극성을 봐야 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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