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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의사결정에 감정이 하는 역할은
by
Plato Won
Jun 17. 2021
패럴랙스 인문아트 추상화 루소 사회계약론
냉철한 사람일수록
이지적이고 논리적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논리적으로는 거래관계가
형성될 수 없으나 하는 경우가 있고
거래를 하는 것이 유리하나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과 이 일을 하면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괜히 같이 하기
싫을 때가 있다.
반대로 어떤 사람과 그 일을 하면
성과를 낼 수 없지만 도와주고 싶어서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일까?
이에 대해 연구한 학자가 있다.
미국 신경 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는
<신체적 표지 가설>을 발표했다.
그는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분노, 두려움, 기쁨, 슬픔 등 비교적 급속히
일어나는 일시적이고 급격한 감정의
움직임이나 땀이 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바짝바짝 마르거나 하는 등의 신체적 반응
이 뇌에 영향을 미쳐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의사결정을 할 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그것이 잘못된 의사결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할 때 그 반대로
감정을 적극적으로 개입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신체적 표지 가설에는 많은 반론이
있어 아직까지는 가설일 뿐이나,
이 이론을 경험적으로는
지지한다.
사업 파트너이고 그 중요도에서
자주 연락하고 교류하는 것이 필요해도
선뜩 먼저 연락이 가지 않고
만나면
불편하고 표정이 경직되는
경우를 나는 많이 경험한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
중요한 거래를 할 때 두 사람 중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사람보다는
조건이 못한
사람에게
더
끌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신체적 감정의 반응이 개입해서
이성적인 판단과는 다른 결정을
할 때
우리는 판단 미스라고 생각하지만
신체적 표지의
가설에 의하면
판단적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할 때
이성적 판단에 감정적 요소를
적극 개입시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저 사람과 거래하는 게 낫지만
그냥 감정적으로 싫어서
하지 않았던 것이 결과적으로
좋았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신체적 표지 가설에 수긍이 간다.
그러고 보면
가진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게
타인에게 전달되는 자신의 이미지
인 것 같다.
호상인지 밉상인지를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기운은 기운을 부른다고
긍정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기운이
있는 好像을 볼 때 본능적으로
끌리기 마련이다.
부정적인 사람,
표정이 어두운 사람
여유가 없어 보이는 사람,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같은
짠상, 밉상을 보고 웃는 사람은 없다.
"똑같이 밥 먹고 사는데
왜 저리 짠상이지?"
이런 느낌을 줄 필요가 있을까
표정이나 말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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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감정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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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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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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