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의사결정에 감정이 하는 역할은

by Plato Won
패럴랙스 인문아트 추상화 루소 사회계약론

냉철한 사람일수록

이지적이고 논리적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논리적으로는 거래관계가

형성될 수 없으나 하는 경우가 있고

거래를 하는 것이 유리하나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과 이 일을 하면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괜히 같이 하기

싫을 때가 있다.

반대로 어떤 사람과 그 일을 하면

성과를 낼 수 없지만 도와주고 싶어서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일까?


이에 대해 연구한 학자가 있다.


미국 신경 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사람은 뇌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생각한다는

<신체적 표지 가설>을 발표했다.


그는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분노, 두려움, 기쁨, 슬픔 등 비교적 급속히

일어나는 일시적이고 급격한 감정의

움직임이나 땀이 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바짝바짝 마르거나 하는 등의 신체적 반응

이 뇌에 영향을 미쳐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은

의사결정을 할 때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그것이 잘못된 의사결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할 때 그 반대로

감정을 적극적으로 개입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신체적 표지 가설에는 많은 반론이

있어 아직까지는 가설일 뿐이나,

이 이론을 경험적으로는 지지한다.


사업 파트너이고 그 중요도에서

자주 연락하고 교류하는 것이 필요해도

선뜩 먼저 연락이 가지 않고

만나면 불편하고 표정이 경직되는

경우를 나는 많이 경험한다.


반대의 경우도 많다.

중요한 거래를 할 때 두 사람 중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사람보다는

조건이 못한 사람에게 끌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신체적 감정의 반응이 개입해서

이성적인 판단과는 다른 결정을 할 때

우리는 판단 미스라고 생각하지만

신체적 표지의 가설에 의하면

판단적격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할 때

이성적 판단에 감정적 요소를

적극 개입시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저 사람과 거래하는 게 낫지만

그냥 감정적으로 싫어서

하지 않았던 것이 결과적으로

좋았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신체적 표지 가설에 수긍이 간다.


그러고 보면

가진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게

타인에게 전달되는 자신의 이미지

인 것 같다.


호상인지 밉상인지를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기운은 기운을 부른다고

긍정적인 사람은 긍정적인 기운이

있는 好像을 볼 때 본능적으로

끌리기 마련이다.


부정적인 사람,

표정이 어두운 사람

여유가 없어 보이는 사람,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 같은

짠상, 밉상을 보고 웃는 사람은 없다.


"똑같이 밥 먹고 사는데

왜 저리 짠상이지?"

이런 느낌을 줄 필요가 있을까


표정이나 말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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