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쇠사슬에 묶여 있는 인간

by Plato Won

그림은 아장아장 걷지도 못하는 아기의

발에 무거운 쇠사슬이 묶여있고

쇠사슬을 따라 아기의 등 위로 큰 성곽이

올려져 있다.


쇠사슬에 묶인 아기의 눈은 붕대로 감겨서

앞을 보지 못하는데 자연 속에서 누군가

손을 뻗어 아기를 자연 속으로

인도하고 있다.


손은 꽃, 나무, 자연에 둘러싸여 있는

루소의 사회계약론 2-1과

쇠사슬에 묶여 있는 인간의 추상화 그림이다.


쇠사슬에 묵여 있는 아기는

루소의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쇠사슬에 묶여 태어났다는 그의 저서 <사회 불평등 기원론>

에서의 문제제기를 표현한 것이다.


쇠사슬에 연결되어 아기 등에

짐처럼 이고 있는 성곽은 인간이

쌓아 올린 문명을 의미하기도 하고

인간의 욕망으로 쌓아 올린 사유재산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평등의 원인이 문명사회에서

인간의 욕심인 자유재산제를 지적한

루소의 사상을 표현했다.


앞을 볼 수 없도록 붕대를 한 모습과

서지 못하고 기어 다니는 아기의 모습은

자연 상태의 인간의 삶을 표현한 것이다.


아기는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을 의미하고

자연 상태에서의 인간은 속박받지

않는 원초적 자유를 누릴 수는 있느냐

자신의 인전을 담보할 수 없어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표현하였다.


쇠사슬에 묶여 있는 인간에게

손길을 뻗어 인도하는 손은 루소의

사상을 의미한다.


루소가 손을 뻗어 쇠사슬에 묶여 있는

인민을 자연으로 이끄는 그림이다.


여기서 자연은 태초의 자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민들의 일반의지로 만들어진 법

으로 통치되는 질서 정연한 국가라는

또 다른 자연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자연 상태의 인간을 의미하는

아기와 문명사회를 의미하는

루소의 손이. 만나는 표현은

국가와 인민은 서로의 사회계약으로

만장일치로 만들어졌음을 의미한다.


본 챕터는 루소가 18세기 사회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한 과로 그의 사상이 도출된

출발점을 다루는 내용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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