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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면 다 옹졸한 편견일 뿐이니 핏대높여 내뱉지 말아야
by
Plato Won
Jul 31. 2021
우리가 수학자로 알고 있는
피타고라스는 사실은 철학자이다.
파타고라스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a제곱 + b제곱=c제곱>
이라는 직각삼각형의 원리를
증명했다는 데만 있지 않다.
그는 고대 그리스 사회를
물질의 세계에서 정신의 세계로
이끈 공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물이다, 불이다, 원자다"
이전 철학자들이 이 세상의 구성 원리를
물질로만 인식하려 했던
그리스의 인식구조를 한 단계 높여
"이 세상은 정수의 비로 구성되어있다"
는 것은 제시하며 그리스 사회를
정신의 세계로 이끈 것이다.
대장장이의 망치질 소리가
아름답게 들리는 이유가
불의 온도나 철의 재질이 아니라
바로 '3분의 2. 길이의 비'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면서 '도레미파솔라시도'
7 음계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낸 것도 바로 피타고라스다.
" 음악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아름다운 정수의 비에서 나온다면
다른 것들도 그렇지 않을까"
파타고라스의 이런 철학적 사고는
그리스 사회를 물질의 세계에서 바로 정신의
세계로 이끈 원동력이 된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다.
파르테논 신전도 황금률이라는 황금비가
있고, 우리가 사용하는 A4용지,
주민등록증, 책의 모양도 다
가로 세로 황금비율을 따른다.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3분의 2 득표율로 결정하는 이유도
파타고라스가 최초로 발견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정수비를 따른
것이다.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도
정신의 세계를 강조한 피타고라스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이고
실제 플라톤의 스승이
피타고라스이기도 했다.
그러나 피타고라스 학파가
신봉하던 이 세상은 아름다운 정수의
비로 이루어졌다는 사상의 흠결을
발견한 학자가 피타고라스 학파 내에
있었다.
히파수스는 고민한다
a제곱 +b제곱= c제곱의 공식에서
1의 제곱 +1 제곱 = 2인데
제곱해서 2가 나오는 정수를
아무리 찾아도 구할 수 없었던 것이다.
1과 2 사이의 숫자 중 제곱해서
2가 되는 수, 루트 2는 바로
끝없이 이어지는 무리수였던 것이다.
數이긴 수이나 딱 떨어지지 않는 수도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히파수스는
발견했고 이를 인정하지 못한 피타고라스
학파는 히파수스를 바다에 빠뜨려 죽이면서
까지 파타고라스의 증명을 신봉한다.
그러나 지식인은
진리를 세상 모든 것의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사람이라 했다.
절대적인 신봉은 절대적인
진실을 감추는 憂를 범할 수 있다.
삶에서나, 조직에서나, 정치의 세계에서나
세상의 이치는 그렇다.
우주가 무한히 팽창하는 것이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들이
무수히 많이 존재하는 것이나
딱 정해진 진리란 없다는 것을
2500년 전 히파수스는 미리
알아버렸던 것이고 그를 죽임으로써
19세기까지 근 2300년 동안
무리수는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인간이 진리라고 핏대 높여 주장하는
진리는 진리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까지
이해하는 사실일 뿐이므로
너무 핏대 높여 독하게 주장할 필요는 없다.
지나면 다 옹졸한 편견일 뿐인 것을
어떻게 저것이 정의라고 핏대 높여
외치고, 세상을 갈라 치기 해서
권력을 훔치려 하는지.
침묵하는 국민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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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수학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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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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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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