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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Sep 27. 2018

視線의 위기

잘못된 행동보다 잘못된 시선이 진짜 위기


진정한 위기는

잘못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 바라보는 것이다.


행동은 즉시 멈추고 고칠 수 있으나

시선은 아집과 맹목적 확신,

어설픈 우월성으로
쉬이 방향을 바꾸기 힘들다.


지식인일수록

성공한 경험이 있을수록

더욱 그러하다.


다언삭궁 불여수증

말이 많으면 궁지에 몰린다고 했다.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일자리를 없애는 로봇에 세금을 물려야 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빌 게이츠의 발언이다.


이에 하버드 총장을 지낸 

래리 서머스는 일갈한다.


"당신의 과거를 돌아보라"

사무자동화의 혁명을 일으킨 윈도우로

오늘날의 부를 일군 빌 게이츠가 로봇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고 생각하다니


구글은 AI 도입으로

서비스 개선이 늘어나 1만 명의 신규채용을 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맥킨지는 디지털 기술이필요 없는 직업군이

현재는 총 고용대비
43%에서 2030년 32%로 축소되고,


디지털 직업군은
42%에서 53%로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


천재 기업가도

한 순간에 바보가 되는 광폭의

대전환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진짜 위험은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하는 가에 있는 게 아니라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가에 달려있다.


시선이 잘못되면

참 동안 역주행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확신한다.


크든 작든

조직의 리더의 시선은 유연해야 한다.


교육현장의 리더들인 

우리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시선이
초연결 시대의  방향과 괘도를 같이 하는가

아니면 역주행하는 것은 아닌가


성공을 경험한 리더일수록,
지식인일수록,
어쭙잖은 우월성을 지닌 리더일수록
잘못된 시선을 가지기 쉽다.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익숙한 옛 것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너무 잘 나가서 그곳의 경험법칙에 매몰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공의 학습비용이라 부른다.

빨리 그 경험법칙에서 벗어나야 한다.


행동이 잘못되면 눈에 보이지만

시선이 잘못되면 드러나지 않는다.


"너 이렇게 해서 성공해 봤어?"

이 한 마디가 실패의 전주곡임을 알아야 한다.


고정된 시선에 벗어나는 길은

매일 성찰하는 삶이다.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습관화하는 삶이다.

받아들인 지식을 관점을 달리하여 재해석하려는

생각열기가 필요하다.


매일 옛 성현들이 살았던 지혜의 정원으로

들어가 지혜의 음식을 들며 질문해야 한다.


변해야 할 때 머뭇거리면 추락한다.

변해야 할 때  것에 집착하면 必滅이다.


세상은 사람이 바꾸고

사람은 교육이 바꾼다고 했으니,


초연결 시대 교육은

생각이 닫힌 교육에서

생각이 열린 교육으로 달려야 한다.


칠흑 같은 밤하늘에

돛단배에 올라 열심히 노를 젓기 전에

고개를 들어 나의 북극성을 찾아보자.


인식,그 모험의 바다로 나가

인식의 지평선을 넓혀라


그것이 너의 삶이고,지식인의 삶이며

대한민국 교육현장의 일선에 있는

우리들의 삶이여야 한다.


잘못된 행동보다 잘못된 시선이

진짜 진짜 위기라는 사실을 숙고해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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