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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비움이다.
by
Plato Won
Sep 3. 2021
Plato Won 作
"화려한 치장은 추함을 감추려는 허세다."
루소는 <에밀>을 통해
지나친
화려함, 지나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화려한 치장은 진정한 자신을 은폐시키므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
진정한 아름다움은 우아함이고
우아함은 소박한 아름다움
속에서
발견된다
.
"지나친 아름다움은 6주만 지나면
무뎌지나
그것으로 인한 위험은 평생을 간다.
지나친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은
평생 몰려드는 파리떼들을 쫓는 불행과 고통을 겪는다.
혐오스러운 외모가 아니라면
지나친
아름다움보다는 오히려
매력을 지닌 못생김이 낫다.
매력은 아름다움과 달리 녹슬지 않는다."
루소는 20세부터 시작되는
성년기 교육과정에서 지나치게 외모를
꾸미고 아름다움을 쫓는 행위가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나치게 아름다운 배우자는 재앙이다."
라고까지 말한다.
화려한 치장은 진정한 자신을 감출 수
있으니 지나친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보다
호응을 불러일으키는 상냥하고 호감을
주는 얼굴과 태도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아름다움은 우아함이고
우아함은 소박함 속에서 발견된다는
루소의 사상은 노자 사상인
"비워야 채워진다"는
사상과 닮아있고
조선 백자 달항아리 정신과도
닮아 있다.
예쁜 것이 다가 아니다.
아름다움은 형체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내용이다.
그래서 아름다움은 비움이다.
허리와 겉치레를
비워내고 지워내
본질만 남겨야 단아해진다.
미학은 비움이고
비우면 단아해진다.
백자 달항아리처럼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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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아름다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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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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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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