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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그리스 문명 출발점,에게 문명

by Plato Won
Plato Won 作

서양 문화의 원류이자 뿌리인

그리스 문명의 출발점은 에게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게 문명’은 유럽 최초의 문명으로

유럽, 아프리카, 소아시아의 3개 대륙이

면해 있는 지중해 동부 에게 해 일대에서

번성한 고대 문명을 말합니다.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으로 대표되는

에게 문명은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그리스 본토 및 소아시아의 서해안 일대에서

일어난 세계 최초의 해양 문명이기도 합니다.


에게 문명은

기원전 2000년부터 1400년까지의

크레타 문명, 미노스 문명 단계를 전기 문명으로, 그리스 본토의 미케네, 소아시아 등이 중심이 된

미케네 문명을 후기 문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후 도리아인의 침략으로

1200년경 종말을 맞으면서

그리스는 기원전 8세기 무렵까지

암흑기를 거치게 되지요.


청동기 시대,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나일 강 유역에서

형성된 이집트 문명은 철기 시대로 접어들며

지중해 유역으로 더욱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데, 그리스 문명은 이처럼

오리엔트 문명의 영향까지 흡수하면서

더욱 찬란한 문화를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기원전 8세기 중엽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기원전 4~5세기경 최고의 번성기를 누린

그리스 문명의 진정한 역사는 폴리스(Polis)라는

도시 국가의 성립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 반도는 여러 개의 작은 섬들과 높고

험한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져 기원전 1,000년 무렵까지 씨족ㆍ부족 집단을 바탕으로 한 촌락 사회였습니다.


그러다 기원전 800년경,

무역이 발달하고 외부의 침입이 잦아지면서 적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유로운 정치 공동체인 폴리스가 등장하게 됩니다.


각각의 폴리스는 독립적이었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했고 아크로폴리스라는

큰 성채에 신전을 지어 함께 신에게 경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폴리스들은 강한 민족의식을 토대로

동맹을 맺은 후, 대대적인 식민 활동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기반을 다져 나갑니다.


그중 가장 먼저 그리스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것은 민주주의를 꽃피운

아테네였습니다.


뒤이어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스파르타도 두각을 드러냈지요.


하지만 아테네가 번성할수록 스파르타의 견제는 심해졌고, 결국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27년간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전쟁은 스파르타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전쟁에 여념이 없는 동안

꾸준히 힘을 기른 그리스 북부에 위치한

도시 국가 테베가 스파르타를 꺾고

그리스의 패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테베는 10년도 되지 않아

다시 아테네-스파르타 연합군에 패하고

그리스는 절대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권력 공백기를 맞이하며 마침내 마케도니아에 멸망하며 알렉산드 대왕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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