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4-3-1,청중의 마음을 얻는 연설이 되기 위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中

by Plato Won
Plato Won 作
Plato Won 作


연설은 크게 부분으로 구성된다.


문제를 다룰 부분을 설명하는

문제 제기 부분과

그 사안에 대한 생각을 입증하는

증명 부분이다.


문제 제기와 증명이

연설의 핵심이자 본체다.


본론인 문제 제기에 들어가기 앞서

서론인 들머리를 붙이고

결론인 마무리를 이어 붙이면

연설은 마무리된다.


청중은 항상 산만하기 때문에

우선 청중의 관심사와 연설을 연결해서

관심을 끌어야 한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청중이

자기의 주장을 잊지 않도록 환기시키고

희망과 동시에 불안을 불어넣고

마무리 하야야 좋은 연설이 된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설명하고 있다.


연설은 청중의 마음을 얻는 것으로

청중의 영혼은 로고스와 파토스,

에토스로 이루어져 있다.


연설도 이에 따라 구성되어야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연설문의 본론에 해당하는

문제제기와 증명은 이성적 사고인

로고스 영역이다.


서론인 들머리에서는 본론에서

다루는 주제가 청중의 관심사와

일치한다는 공감을 얻어내야 하고

연설자에 대한 신뢰감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에토스에 해당한다.


서론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청중의 관심을 연설자에게 집중시켜야 한다.


청중의 관심을 본론의 주제와

연결시켜야 하고 연설자가 이 주제에

관해서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시켜놓아야 본론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청중은 항상 산만하므로

들머리 부분에서 청중이 연설가에게

관심과 호감을 불러일으키게 한 후

본론으로 들어가야 한다.


결론에 이르면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까.


청중이 연설을 잊지 않도록

전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다시

정리해서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중에게

희망과 공포를 동시에 줌으로써

행동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늘 연설을 잘 숙지하면

희망이 있으나 그렇지 못하면

큰 불행이 따를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청중이 연설을 이해한 것에서 나아가서

청중의 마음에 깊이 각인시키고

행동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연설의 마무리는

반드시 희망과 공포심을 동시에 불어넣어야

한다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결론은 파토스의 영역이다.


연설의 서론은 연설자의 품성에

대한 믿음을 주는 에토스와 연결되어 있고,


문제제기와 증명을 다루는 본론은

이성적인 로고스와 연결되어 있으며,


마무리 결론은 청중의 감성을 건드리는

부분으로 파토스적 요소와 일치한다.


이처럼 좋은 연설은 설득의 3요소인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를 고루

다루고 있어야 한다.


또한 연설은 연설이 이루어지는

각각의 장소의 특징에 맞게

구성되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설의 장소를

의회, 법정, 행사장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장소의 특성에 따라 연설의 형식이

달라야 설득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치의 영역인 의회의 연설은

미래의 문제인 실리적 가치를 다룬다.


법정의 연설은

한 사람이 저지른 과거의 문제를

가지고 법에 맞냐 안 맞냐를 다루는

정의, 도덕적 가치를 다룬다.


반면에 의식, 출정식, 장례식, 개선식이나

이런 행사장 연설은 칭찬해야 할 사람을

칭찬하고 비난해야 할 사람을 비난하는 연설로

현재의 문제를 가지고 미학적 가치를

다루는 연설이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24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말하는 것의 중요성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오히려 말의 중요성이 현대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


말하기는 글쓰기의 다른 표현이고

말과 글을 통해 타인과 소통하고

대중에게 다가서게 된다.


지식인이나 리더가 되려면

말하고 글쓰기 능력은 더욱 중요해진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하는 기술을 학문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최초의 철학자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

강조하는 근본적인 질문은 현재도

여전히 유효하다.

"역사의 진보는 소통이다."


인간의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의 역사이고

커뮤니케이션은 간단명료해야 하며

울림이 있어야 한다.


"History is Communication.

Communication should be Simple"


Plato Won













.



keyword
작가의 이전글4-3,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