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Oct 12. 2018

진리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침묵을 강요?

Plato Won 作.달의 모습이 변하듯 진리의  모습도 변한다
Plato Won 作

."자기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만이 본인의 타고난 모든 능력을

사용하게 된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나오는 말이다.

존 스튜어트 밀이 살던 19세기는

사회적 평등과 여론  정치가 발달했다.

밀은 그것이 우리에게 사상 및 획일화를 

강요할 것이라고 염려했다.


여론과 관습을 앞세운 다수의 횡포가

인간성의 발전을 방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회는 할 수만 있다면  개인의 자유의 싹을

자라지 못하게 하고 사회 표준에  맞도록 

획일화시키려고 한다고 다.


타깝게도 밀의 염려는

현대 사회에서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삶의 모습이 표준화 되고 획일화 되면서 

개인성은 사라지고 있다.


정치적 비판은  난무하나 개인적 사상의 자유는

대중과 타인의 시선에 묶여

깊은 구렁 속에 묻혀 있다.


"전체 인류 가운데 단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이  옳은 것인가"

라고 의문을 제기했던 존 스튜어트 밀은

다수의 횡포에 따른 개별성의 위기를 경고 한다.


평등이라는 이름 아래

다수의 권력을 장악한 대중,

그들이 만들어낸 관습, 여론 등이

소수 의견에 대해 행사하는 압력 속에

개별성은 위기를 맞고 있다.


밀은 어떤 문제에 대해

가장 정확한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견해와 시각에서 문제를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하였다.


그는 생각과 토론의  자유가

인간의 정신적 복리를 증진시키며,

생각과 토론의 자유가 필요한 이유로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기존의 통설이 틀린 것인지도 모른다.
침묵을 강요당하는 의견이 진리일 가능성이 있다.


둘째, 통설이 진리일 경우, 진리와 오류 사이의
논쟁은 진리를 더욱 분명히 이해하고 깊이 깨닫는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다.


셋째, 서로 대립하는 두 주장은

모두 어느 정도씩 진리를 담고 있을 수 있다.


넷째, 비판과 회의를 두려워하면

어떤 진리라도 헛된 독단적 구호로 전락하고 만다.


개별성이란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누구든 시도해 보고 싶다면,

자기가 원하는 삶의 양식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실천적으로 증명해 볼 수 있어야 한다.


각자의 몸이나 정신에 대해서는 각자가

주권자이다.

타인의 방해를 받아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스스로의 구속을 받아서도 안된다.


타인의 시선에 구속되어

자신을 스스로 옭아매는 인생을 산다면

그 인생은 스스로 감옥행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니체는 말한다.


무거운 낙타의 짐을 짊어지고 

사막을 덧없이 오가는 낙타의 중압감에서 벗어나,

더 넓은 초원으로 나아가 자신의 의지대로

뛰어다니는 사자의 삶을 살아가라고.


You should,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I will

스스로 먹이를 찾아 들판을 뛰어다니는 사자의
자유의지로 삶을 살아갈 때,


I am

비로소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지

않겠는가?


진리와 자유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토론과 논증 그리고 악마의

대변인의 짓궂은 검열을 통해서만 주어지는 보물이다.



Plato Won



   

작가의 이전글 화려한 약속,우울한 성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