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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pr 27. 2018

소박한 일상, 그윽한 행복

자연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론을 어찌 알았을까?

정원 모과나무는 적당한 때 적당한 벙법으로 새싹을 품고 또 떨아지고 다시 핀다.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을 어찌 알았을까?

자연이 안기는

상큼함은 어디서 오는가?


적당한 때,

적당한 방법으로

적당한 만큼

적당한 시간만

머물다 가기 때문일까?


적당함이 사라질 때


새로움도

기대도

설렘도

상큼함도 휘리릭 날아가버려


새싹은, 연분홍은, 자연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

어찌 알았을까?


적당할 때

적당한 방법으로

적당한 만큼

적당한 동안


 자리에 왔다가 사라지니ᆢ


자연은 그렇게

말없이 옹알거린다.



ᆢ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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