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아트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과 정치학 >서문

by Plato Won
인문아트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과 정치학 표지 디자인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이 지닌 본성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여는 첫 문장입니다.


여기서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고찰함으로써 ‘앎’의 실체를 밝히고자 합니다. 스승인 플라톤은 현실의 모든 것이 이데아의 모방일 뿐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양한 감각을 앎의 영역에 끌어다 놓았고, 우리 머릿속의 모든 관념은 현실 세계에서 감각 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것이라 주장하지요.


“여러 사실들이 충분히 확인만 된다면 이론보다는 관찰을 신뢰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현실적인 태도는 학문의 분류에서도 드러납니다. ‘이론적, 제작적, 실천적 학문’이라는 분류는 ‘알고, 만들며, 행하는’ 인간 행위의 세 가지 차원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참된 지식의 획득을 위한 ‘이론적 학문’에는 형이상학, 자연학, 영혼론 등이 포함되고, 새로운 결과물을 생산하는 ‘제작적 학문’에는 수사학과 시학이 포함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특히 강조한 것은 ‘실천적 학문’에 속하는 윤리학과 정치학입니다. 그에 따르면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는데,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행복’입니다. 그래서 그는 행복 실현을 목표로 하는 윤리학과 정치학을 ‘인간적인 것에 대한 철학’이라 불렀지요. 대표 저서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개인 차원에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면, 『정치학』은 공동체 차원에서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실현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인간적인 삶인가?’라는 물음은 2,4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풀어야 할 화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을 사회 속에서, 자연 속에서 전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우리 삶과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알려 주는 믿음직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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