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Plato Won Feb 21. 2022
Plato Won 作
캄캄한 새벽
거실 창 밖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새벽
아침 햇살이 살콤이 고개를 내밀 듯
오늘 쓰고 싶은 글의 첫 문장도
머리 위로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고민하지 않아도
어김없이 여명이 비추듯
첫 문장의 여명도
그렇게 머리 위로 떠오른다.
캄캄한 새벽이 주는
오늘의 선물은
'참됨은 크기나 강도가 아니라
순수성이다.'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이 궁금해 폴짝 뛰어오르듯
첫 문장이 두꺼운 플라톤 전집에서
툭 튀어나온다.
'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