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Oct 28. 2018

리더의 과녁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사활을 건 전쟁터
적군은 성으로 몰려든다.

성 위의 궁수의

과녁은 부지런히
적군을 따라 이리저리 방향을 턴다.
어떤 놈부터 맞출까?

궁수의 과녁은
먼저 달려오는 적군을 향한다.
당연하다.

한 놈, 두 놈, 세 놈
쓰러져가지만 전쟁터는 여전히
아수라장이다.

"성주님,활이 떨어져 갑니다."

성주는 생각한다.
"가서 대궁을 가져오느라.
내가 이세민을 쏘을 것이다."

"아니 성주님
이세민은 사정권 밖에 있습니다."

"대궁은 사정권 밖까지 이른다."

"성주님,
대궁을 당길 수 있는 힘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당길 것이다.
신이 우리 안시성을 버리지 않았다면
힘을 주실 것이야"

양만춘은
사정권 밖에 있는 당태종 이세민을 겨냥한다.

대궁의 과녁은
이세민을 향하고
안시성 전투는 끝난다.

 대궁으로
달려드는 쪼무래기를 겨냥하는 성주는 없다.

리더의 과녁은
사정권 밖을 향해야 한다
결정적인 한 곳에 집중되어야 한다.

대궁으로
쪼무래기 적군을 겨냥하는 우를 범하는
 리더가 있다면
양만춘의 대궁이 향하는 과녁을
유심히 보길 권한다.

Plato Won










 

작가의 이전글 하늘은 우리를 보고 말을 거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