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은 감각적 지각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봄이 손짓 한다.


"지식은 감각적 지각이다."

소크라테스와 아테네 젊은이 테아이테도스는

이 주제로 토론을 이어간다.


테아이테도스


"어떤 사람이 무엇을 감각적으로 지각할 때

그것을 아는 것 같습니다. 지식은 바로

감각적 지각입니다."


소크라테스


" 참 잘했네. 젊은이. 그렇다면 우리는

자네의 대답이 생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무정란에 불과한지 함께 검토해보세.


'지식은 감각적 지각이다'는

자네의 말은 결코 시시한 이론이 아닌 듯하네.


고대 철학자 프로타고라스는

어딘가에서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존재한다는 척도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척도이다.'

라고 말하고 있으니까.


같은 바람이 부는데도 우리 가운데

누구는 차다고 느끼고 누구는 차지 않다고

느끼거나, 누구는 쌀쌀하다고 느끼고

누구는 차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럴 경우 우리는 바람 자체가 차다거나

차지 않다고 말해야 할까? 아니면

프로타고라스를 따라 바람이 차다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차지만, 차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는 차지 않다고 말해야 할까?"


지식은 감각적 지각인지에 대한 속뜻을

소크라테스와 테아이테도스는

그 특유의 문답법으로

파고들어간다.


같은 내용의 지식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삶을 바꾸는 보물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무덤덤한 것으로

쓸모없이 흘려보내는 잡 것일 수 있다.


지식이 감각적 지각으로

각자에게 달리 전달되는 이유는

각자의 사유와 질문의 질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태리를 같이 여행한 동반자라도

한쪽은 명품에 눈독을 들이고

한쪽은 천년 로마제국의 역사에

눈독을 들인다.


지식은 감각적 지각이고

감각적 지각은 사유와 질문의

질량에 의존한다.


다이아몬드는

수억 년을 지구 저 깊은 땅속에 묻혀

사람의 의지로 손길이 닿아야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듯


보석 같은 지식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사유와 질문이라는 의지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다.


지식은 감각적 지각이고

사유와 질문을 동반한 감각적 지각은

생각을 열어 세상을 열게 한다.


감각적 지각을 있게 한 한 권이 책,

한 사람과의 우연한 대화를 곱씹어 보면

그 속에는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는 지혜가 숨어있다.


지식은 감각적 지각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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