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고정관념과 범주화
by
Plato Won
Feb 26. 2022
좌파든 우파든 다 싫고 음식의 맛을 더하는 양파가 좋다.
"이것만은 남에게서 배울 수 없는
천재의 표상이다."
메타포, 은유 능력을 아리스토텔레스는
천재의 표상이라 했다.
은유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질적인
이것과 저것을 짝짓기 하는 능력이다.
당연히 같은 것끼리 묶어내는
범주화 능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철학에서 기하학을 중요시하는 이유도
세상 만물을 기하학적 도형으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변을 이어서 공간을 만들면 삼각형이고
네 변을 이어 만들면 사각형이고
선분 하나로 공간을 만들면 원이다.
세상을 점, 선, 면으로 이루어진
기하학적 도형으로 본 것이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나누고, 쪼개고,
다시 합칠 수 있는 능력이
범주화(categorization)하는 능력이다.
눈으로 보이는 속성들을 가지고
범주화하는 사람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속성까지 합해서
범주화하는 사람이
더 지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며
혁신적인 사업가에 다가 선 사람이다.
"시간은 돈이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눈으로 보이는 돈이라는 가치와 연결시켜
범주화로 묶은
은유적 표현이다.
레미제라블, 오징어 게임, 기생충
이런 영화들을 만든 작가나 영화감독은
은유적 능력이 특출 난 지식인들이자
눈으로 보이지 않는 속성을 범주화로
묶어내는 능력이 탁월한 천재들이다.
천재적인 예술가나
혁신적
사업가들은
어김없이 가진 능력이다.
은유적 범주화 능력이 창의성의 근원이고
천재의 표상이기는 하나,
너무 경직되면 고정관념의 밑재료가
되기도 한다.
시간이 돈이라는 범주화에 경직되면
시간은 낭만이고 추억이고 감성이라는
사실을 망각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연히
시간을 생산적으로만 소비하려 하고
낭만적으로는 사용하지 못하니,
스스로를 피폐한 인생 속으로 몰아넣는
愚를 범하게 된다.
이 세상 전체는 범주화로 가득 차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범주화를 하고 있다.
어설픈 지식인이 편협된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는 이유는 범주화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 그림이 걸려있는 벽이
누군가에게는 동네 이발소 벽이고
누군가에게는 루브르 미술관 전시벽인 것이다.
고정관념과 편견이라는 사회적 문제도
결국은 범주화 경직의 문제다.
그래서 告한다.
"좌파는 우파든 다 싫고
나는 음식의 맛을 더하는 양파이고 싶다.
"
Plato Won
keyword
우파
양파
철학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팔로워
89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올바른 국가는 올바른 가정으로부터 추상화 읽기
법과 정의가 바로 선 국가를 위하여 추상화 해석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