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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바람은 왜 싸울까
by
Plato Won
Feb 27. 2022
Plato Won 作
바람이 비에게 말했다.
"너는 퍼부어라. 나는 밀어붙일 테니까."
비가 바람에게 짜증으로 되받으며
툭 말을 내뱉는다.
"네가
먼저
밀어붙여. 그럼
바로 내가
뒷따라 퍼부을 테니까"
바람은 비가 퍼부어야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비는 바람이 먼저 불어줘야
비를 퍼부을 수 있다고 싸운다.
비와 바람이 싸우는 소리에
낮잠을 자고 있던 햇볕이
하도 시끄러워 구름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자
비와 바람이 혼비백산해서
줄행랑을 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有는 無요, 無는 有라
,
有無相生으로 세상은 돌아간다 "
하였거늘
,
세상은 有
와
無의
우선순위를
따지다
有無相滅
하고
찐한 후회를 남긴다
.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는
권리와
의무가
다투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돌아간다.
A는 B보다 크거나 같고
B는 A보다 크거나 같다면
A와 B는 같다.
백인이 흑인을 피부색이 검었다는 이유로
흑인을 노예로 삼을 수 있다면,
흑인은 백인을 피부색이 하얗다는 이유로
백인을 노예로 삼을 수 있다.
백인과 흑인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듯
,
민주사회에서 권리와 의무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고
세상사 사람관계에서도 얌체처럼
받기만 하고 주는데 인색하면
관계는 단절된다.
이왕 주는 것
,
사랑을 주고 배려도 주고
겸손도 정성도 열정도 먼저 주고
또 주고 막 퍼부어주면
관계에서도 기적이 일어난다.
"지식이 겸손할 때 세상 사람들을
보다
이롭게 한다.
"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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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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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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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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