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바람은 왜 싸울까

by Plato Won
Plato Won 作


바람이 비에게 말했다.


"너는 퍼부어라. 나는 밀어붙일 테니까."


비가 바람에게 짜증으로 되받으며

툭 말을 내뱉는다.


"네가 먼저 밀어붙여. 그럼 바로 내가

뒷따라 퍼부을 테니까"


바람은 비가 퍼부어야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비는 바람이 먼저 불어줘야

비를 퍼부을 수 있다고 싸운다.


비와 바람이 싸우는 소리에

낮잠을 자고 있던 햇볕이

하도 시끄러워 구름 사이로

빼꼼히 얼굴을 내밀자

비와 바람이 혼비백산해서

줄행랑을 친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有는 無요, 無는 有라,

有無相生으로 세상은 돌아간다 "

하였거늘,

세상은 有 無의 우선순위를 따지다

有無相滅하고 찐한 후회를 남긴다

.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는

권리와 의무가 다투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돌아간다.


A는 B보다 크거나 같고

B는 A보다 크거나 같다면

A와 B는 같다.


백인이 흑인을 피부색이 검었다는 이유로

흑인을 노예로 삼을 수 있다면,

흑인은 백인을 피부색이 하얗다는 이유로

백인을 노예로 삼을 수 있다.


백인과 흑인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듯,

민주사회에서 권리와 의무에

우선순위가 있을 수 없고

세상사 사람관계에서도 얌체처럼

받기만 하고 주는데 인색하면

관계는 단절된다.


이왕 주는 것 ,

사랑을 주고 배려도 주고

겸손도 정성도 열정도 먼저 주고

또 주고 막 퍼부어주면

관계에서도 기적이 일어난다.


"지식이 겸손할 때 세상 사람들을

보다 이롭게 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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