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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道, 쓰이지 않는 그 쓰임에 안주하라.
by
Plato Won
Apr 19. 2022
Plato Won 作,붉은 단풍잎은 녹색 자연에 안주한다.
노란 꽃씨는 흰색 꽃잎에 안주하고,흰색 꽃잎은 노란 꽃씨에 안주한다
장자는 말한다.
"無我가 眞我다"
내가 없으면 참 내가 된다.
자신을 어설픈 이념과 시상에 가두지 말고
이념과 사상을 놓아버릴 때
참 나로 존재한다.
"無用이 爲用이다."
쓰임이 없으므로 쓰임이 생긴다.
음악이 음악이 되는 이유는
그 음표에 있지 않고 음표와 음표 사이의
쉼표에 있다.
내가 있는 것은 내 주변이 있기 때문이고
내가 밟고 있는 한 평 땅이 안전한 이유는
그 주변을 둘러싼 100만 평 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것에서 빼버릴 것은 하나도 없으며,
없어도 되는 것은 없다."
니체가 비극의 탄생에서 한 말이다.
니체에게 강한 인간이란
알렉산더나 칭기즈칸 같은
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에 일관되게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주위 사람들에 어떤 두려움이 있거나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강함은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는
폭 넓은 사고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그 지점을
보는 힘에서 나온다.
그런 면에서
니체와 장자는 닮아 있다.
장자의 道는
쓰이지 않는 그 쓰임에 안주하는 道를
일컫는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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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시상
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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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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