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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천재성과 연관되어 있다
by
Plato Won
Jul 6. 2022
Plato Won 作,예측하지 않은 방향에서 훅 들어올 때 아름다움을 느낀다.예술이 그렇다.
"예술가는 천재다.
"
칸트는 미적 판단의 근원을
최초로 밝힌 철학자로,
예술은 천재성과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력 비판>에서 밝히고 있
다
.
'판단'이란 객체를 보편적 개념에
편입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때 동원되는 것이 '지성과 오감'이다.
우리는 길을 가다 들판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들을 보고
들꽃이라는 기존에 지니고 있는
보편적 개념에 편입시킨다.
이때,들꽃이란
어떤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지성과,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는 오감을 통해
"저것은 들꽃이구나"라고 판단한다.
지성적 판단이다.
반면 미적 판단에는 상상력이 동원된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을 보고
누구는 아름답다고 느낄 것이고
또 누구는 추하다고 느낄 것이다.
아비뇽이라는 사창가에서 창녀로 생계를
유지하는 벌거벗은 5명의 처녀들의
입체적 그림에서 무슨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그 그림을 보고 어떤 지성과 오감이
작동해서 이런 이런 특징이 있으니
"저 그림은 아름답네"라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상상력을 동원해서
창조적으로 해석 하면
그 그림은 그 관람객에게는
아름다운 그림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칸트는
왜
예술가를 천재성으로 묘사했을까
?
에술기들은 이 세계의 경험적인 것을
초월하게 하는 창조적 상상력으로
ㆍ이를 독창적으로 해석해서
작품으로
구현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예술가들은 단순히 이 세계가
경험한 것을 기존에 지닌 지식에 편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독창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인간의 인식의 지평선을 경험 저 너머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람들이
예술가인 것이다.
순수 이성으로 해석되지 않는 영역,
그곳은 곧 신의 영역이다.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이성이 될 수 없다.
인간이 이성적 존재라는 이유로
다른 種들과 비교우위에 있다고 떠들어대는데,
그 이성은 불완전하기 짝이 없으므로
불완전한 이성으로 인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심성을 어떻게 다
재단할 수 있겠는가.
인간의 인식의 범위를
신의 위치에 갖다 놓는 역할은
예술적 심성이
다.
그 역할이 예술가들의 몫이다.
천재란 똑똑한 사람들이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이고
그 도구는 관점을 달리하여
사유하고 질문하는 능력이다.
생각을 열어 사유하고 질문하기가
극대화되면 인간의 한계는 극복되고
신의 영역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런한 일들을 곧잘하는 에술가는
따라서 천재들인 것이고
우리가 예술을 곁에 두려는 이유다.
자신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더라도
도덕적 행위를 실천하는 인간의 행동.
자기 행위의 원칙이 보편 법칙에
일치하도록 행위하여야 하는 이유를
칸트는 인간의 미적 판단인
예술성에서 찾고 있다.
Plato Won
keyword
예술
판단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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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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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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