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난세에 꽃 피운 철학, 제자백가

패럴랙스 인문 아트 <노자와 장자>1권 4과

by Plato Won
김영건 지인 作,모양상 왕대 대나무가 있어야 망태버섯이 자라듯 춘추전국시대라는 난세가 있어야 제자백가 사상이 끛피울 수 있다.


절망적이기에 절실한 희망을 노래한

철학자와 사상들, 제자백가다.


기원전 771년, 야만족과 결탁한 제후들에 의해

주나라의 수도 호경이 함락당한다.

고대 4대 폭군 중 한 사람인 유왕도 이들의 칼에

무참히 살해되고 300년 간 지속된 종주국 주나라의 권위는 급속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낡은 왕조의 시체 위에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진다. 500년 간의 난세가 시작된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는 단지 전쟁이 많았다는 의미에서

난세가 아니다. 기존의 가치가 송두리째 붕괴하고

전쟁이 일상화하면서 약자들의 삶이 철저히 짓밟히는

절망의 시대였다.


이름 그대로 전국(戰國) 시대는 혼란과 폭력을 의미한다. 이 시기는 그동안 인류가 의존하고 살아온

기본적인 원칙, 가치와 이념이 모두 상실된다.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고 사람이 사람들을

서로 잡아먹게 하는 야만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절망과 어둠은 오히려 새로운 생각의

밑거름이 된다. 절망적이기에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희망을 찾아 나선 이들, 세상의 고통에서 눈 돌리지

않고 짓밟히는 이들의 편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꾼 사람들,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생각의 폭발을 보여준

그들을 우리는 제자백가라 부른다.


'제자諸子'란 모두 제, 사람 자, 여러 사상가들을

의미하고, 百家란 수많은 철학사상을 의미한다.


제자백가가 활동한 시기는 춘추전국시대인

BC770~221의 500년 간으로 이 시기는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였으나, 한편으로는 중국의 철학사상들이 모두 집대성된 생각의 대폭발 시기이기도 하다.


춘추(春秋)는 공자가 엮은 '춘추'에서 유래되었고,

전국(戰國)은 한나라 유황이 쓴 '전국책'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이 무릅은 역사적으로 철기문명이 도래한 시기로,

중국은 철 다루는 기술이 급격히 발전해 무기와

수레를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교통,

통신이 원활해지면서 힘을 가진 제후국들이 이웃

제후국을 넘보는 일들이 빈번해졌다.


당시 중국은 계급사회로 종주국인 왕과 왕의 봉분을

받아 지방을 다스리는 제후, 제후 아래에서 자기 땅을

갖고 높은 직위를 갖는 대부, 대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선비(士), 일반 백성, 그 아래 노예의 계급

서열이 지켜진 질서 정연한 사회였다.


하지만 종주국 주나라의 힘이 약해지고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하면서 제후들 간에 힘겨루기가

시작되면서 어느 한 해 전쟁이 없는 때가 없을

정도의 극심한 투쟁이 벌어졌다.


춘추전국시대에 일어난 제후국들 간의 전쟁은

백성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제후들 간의 이권 다툼

이었다. 그러나 그 분쟁의 고통은 고스란히 백성들

의 몫으로, 애먼 일반 백성들만 목숨과 재산을 잃고

거리에 나 앉는 일이 빈번해졌다.


이에 수많은 사상가들이 이런 혼란의 시기를 바로

잡을 올바른 삶의 법칙과 규율, 사상들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이들의 사상과 사상가들을 총칭해

'제자백가'라 부른다.


제자백가의 중요 사상은 통상 4가지로 다룬다.


유가(儒家, 선비 유, 집 가)는 공자와 맹자가

창시한 사상으로 한대(韓代) 이후 약 2천 년 동안 중국을 지배하는 중심 사상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의 국가 이념인 성리학 사상 또한 공자의

유가 사상을 바탕으로 보완. 발전시킨 것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사상의 틀을 제공한 사상이다.


유가 사상의 핵심은 어질 仁의 사상이다.

어질다는 것은 '상대를 사랑한다'는 것으로

그 사랑의 대상은 나로부터 출발하여 가족,

공동체, 국가로 이어진다. 仁의 표현은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는 예禮와 상대에게

옳음의 의리를 지키는 義로 나타나고, 이런

仁義禮를 지키기 위해서 앎을 익히는지智

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好을 중시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자신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고,나라를

잘 다스리면 천하가 태평하게 된다."는 것이

유가의 선비정신이다.


이에 반해 노자와 장자에 의해 창시된 도가

(道家, 길 도,집 가) 사상은 공자의 유가 사상을 인위적이라 비판하며 우주만물의 생성원리인 道와

그 道의 실천 원리인 德을 강조하는 철학이다.


인위적인 예나 형식적인 도덕, 제도에 반대하고,

스스로 그러한 모습, 자연처럼 무위자연하는 삶을

통해 인간의 절대 자유와 평등을 주장하는 사상

이다.


묵가(墨家, 먹 묵, 집 가) 사상은 묵자에 의해 창시된

사상으로 겸애를 강조한다. 겸애란 이 사람 저 사람

가리지 말고 모두 평등하게 사랑하라는 것이다.


공자가 유기 사상에서 仁의 사랑이 가족, 국가에

한정시켰다면, 묵가의 겸애의 사랑은 가족이나

국가를 초월한 범세계적 사랑이다.

이를 통해 전쟁을 방지하고 모두 평등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법가(法家) 사상은 제나라의 명재상 관중과

전국시대 강력한 법의 집행을 통해 진나라를 강대국으로 발전시킨 상앙과 '한비자'를 저술한

한비에 의해 창시된 사상이다.


법가는 유가 사상이 인간의 본질은 선하다고

보는 견해와는 반대로 인간의 본질을 악하다고 보고,

인간의 나쁜 면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법으로써

억제해야만 사회질서가 잡힌다고 주장한다.


강력한 법의 지배, 군주 권력의 절대화로

부국강병을 실현한 것을 주장하는 사상으로,

법의 적용은 왕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공평히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이외에도 전쟁에서 이기는 전략을 다루는

병가 시상은 순자에 의해 만들어졌고,. 손자병법

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세상의 모든 사상은 토 ㆍ목ㆍ금ㆍ화ㆍ수의

오행상승의 원리에 의해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음양가 등이 있다.


춘추전국시대는 주나라의 봉건 제도가 무너지고

신분질서가 흔들려 새로운 질서와 가치관이 필요로

한 시기로, 여러 사상가들이 자신들의 사상을

주로 대나무인 죽간에 글로 써서 남겼고, 이 죽간이

경전이 되고, 그 죽간의 가르침에 뜻을 같이하는

학자들이 모여 학파를 이루면서 제자백가를

형성한 것이다.


모두 제, 학자 자, 백가지 백, 학파 가, 제자백가는

여러 학자와 수많은 학파라는 한자어다.


이들 뛰어난 학자들이 저마다 학파를 이루어

서로의 주장을 설파하며 많은 논쟁을 벌였는데,

이를 '백가쟁명'이라 한다.


제가 백가가 춘추전국시대에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중국문화의 골격이 되어 현대에

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면,


이 시기는 또한 서양철학사에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그리스 철학의

황금기로 서양철학이 꽃피워 인류 지성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시기와 겹치기도 한다.


동양의 제자백가와 그리스 철학이 꽃피웠던

BC 770~221 이 시대는 인류의 생각이 대폭발한

생각의 빅뱅 시기였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고

절망의 시기에 희망을 꽃피우는 철학이 태동된다.

제자백가와 공자,맹자 노자,장자가 그렇고,

고대 그리스 철학,소크라테스,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렇다.


역사는 인간이 살아숨쉬는 토양이고

그 토양이 이쪽이든 저쪽이든 인간의 숨결이

자양분을 공급하니,꽃피우는 그 시기도 그 모양과

향기도 다른듯 같은 모습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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