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노자와 장자는 누구인가

by Plato Won


Plato Won 作,밤이 깊어지면 새벽이 가까이 온 것이다.혼란의 춘추전국시대 노자와 장자는 그 어둠을 걷어낼 해답을 無爲自然에서 찾고 있다.


1-3. 노자와 장자는 누구인가


“인간은 왜 서로 헐뜯고 경쟁하며 살까? 개인도 사회도 모두 행복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노자는 사회적 혼란의 해결책을 ‘도(道)’에서 찾았다.


노자 이전부터 만물의 근원이자 우주의 근본 원리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던 ‘도’는 도가의 핵심 개념이다. 노자가 창시한 도가 사상은 장자에 의해 계승되어 독창적으로 발전했다. 그래서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도가를 ‘노장 사상’이라 부르기도 한다.


춘추 시대 말기에 활동한 노자는 초(楚)나라 출신이지만 주나라 왕실 도서관을 관리하는 사관(史官)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고 전해진다. 당시는 최신 지식과 정보를 국가에서 엄격히 관리하던 시대였기에 노자는 직업적 특권을 누렸다고 볼 수 있다. 여러 국가의 흥망성쇠, 선현의 발자취를 기록한 역사를 두루 살펴본 경험 덕분에 사회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예리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권력과 명예, 출세를 위해 서로 경쟁하던 시대,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만 중시하던 시대에 노자는 현실을 남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약자를 짓밟게 만드는 정치는 구성원들을 결코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고 확신했다.


노자는 도란 결국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라 말한다. 물 흐르듯이 살면 개인도, 국가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물은 남과 다투지 않고 늘 겸손하며 주변을 이롭게 하면서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러니 무언가를 강요하지 말고 내버려두면, 사람들은 순수한 본성대로 잘 살아간다. 이때 내버려두는 것을 노자는 ‘무위(無爲)’라 표현했다. 무위는 인위(人爲)나 유위(有爲)의 반대말로, 나태함이나 방종이 아니라 마음 가는 대로 자연스럽게 행함을 뜻한다.


장자 역시 노자의 ‘도’와 ‘무위’를 중시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전혀 새로운 주장을 펼쳐 보인다. 노자보다 약 200년 후인 전국 시대 사람인 장자는 맹자와 같은 시대에 활동했다. 그의 조국인 송나라는 약소국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형적으로도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어 전란이 특히 잦았다. 게다가 장자는 임야를 돌보는 하급 관리로 잠시 근무한 것 외에는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기에 평생 가난하게 살았다.


이런 최악의 환경 속에서 장자는 인간이 만든 온갖 제도와 규범이 얼마나 모순에 차 있는지, 거기에 자신을 맞추면서 사는 삶이 얼마나 답답한지를 깨달았다. 옛 책들을 광대하게 섭렵하면서 그가 줄곧 매달렸던 것은 ‘자유’의 문제였다.


장자는 내 생각만이 옳다는 아집과 편견에서 벗어나, 만물의 가치를 동등하게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유유자적하게 노닐 듯이 살면서, 삶의 주인으로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자와 장자는 나와 타인, 강대국과 약소국의 구분 없이 모두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꿈꾸었다. 하지만 노자의 고민이 ‘바람직한 국가 통치의 원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장자는 하층민 입장에서 ‘개인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고민했다고 볼 수 있다.


[3과] 노자와 장자는 누구인가

<도덕경>과 <장자>의 저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노자, 장자의 생애 설명


[1] 노자가 찾은 혼란의 해결책인 ‘도(道)’는 도가의 핵심 개념으로, 도가를 창시한 노자와 이를 계승/발전시킨 장자의 이름을 따서 ‘노장 사상’이라고도 부른다.


[2] 주나라 도서관에서 사관으로 오래 근무한 경험 덕분에 노자는 사회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예리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3] 경쟁과 탐욕의 시대에 노자는 '도'란 자연의 순리에 따라 물 흐르듯이 사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본성대로 잘 살아가게 하려면 ‘무위(無爲)’, 즉 강요하지 않고 내버려 둘 것을 강조한다.


[4] 약소국의 하급 관리였고 평생 가난했던 장자는 제도와 규범이 모순, 삶의 구속을 깨닫고, 옛 책들을 광범위하게 섭렵하면서 줄곧 자유의 문제에 매달렸다.


[5] 장자는 아집과 편견에서 벗어나 만물의 가치를 동등하게 바라보면, 노닐 듯이 살면서 삶의 주인으로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6] 노자의 고민이 ‘국가 통치의 원리’와 맞닿아 있다면, 장자는 개인 입장에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고민했다고 볼 수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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