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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15. 2022

톡 쏘는 섬소년

Plato Won 作
톡 쏘는 말투 톡 쏘는 쌀막걸리

톡 쏘는 섬마을 소년 그 마음


좋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그 말보다 더한 감정이 서려있기 때문이에요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은 이유는

그 말 다음에 올 말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에요


바닷가 외딴섬 섬마을 소년의

 쏘는 사나운 말투는

이러한 玄妙(현묘)한 수줍은 마음을

혹여나 들킬까 노심초사한 것임을

뭇사람들은 알까 만은


수줍은 소년의 마음속에

정감 어린 사람 내음이 스며든 이유는요,


 바닷소리 찰랑이는 섬마을 외딴섬에

그 소년이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뭇사람들이 정감 어린 그 마음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어요


오늘도 하루 한 씩만

뭍에서 외딴섬으로 왔다가는

통통배에 아련한 소년 마음 실어

다시 뭍으로 떠나보내요


아쉽지만 어떡하겠어요

바닷소리 찰랑이는 외딴섬 섬소년이잖아요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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