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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말할 수 없는 道를 말하다 추상화 구상
by
Plato Won
Dec 6. 2022
말할 수 없는 도 추상화 밑그림
말할 수 없는 도 추상화 스케치
고흐의 별을 헤는 밤
생각하고 사유하고 관조하고 곱씹어도 현묘하다.굳이 이야기 하라면 道라 하겠다. 굳이 형용하라 한다면 크다 하겠다.
[ 1과 스케치 밑그림 ]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말할
수 있는 도는 더 이상 도가 아니며,
이름 붙일 수 있는 이름은 더 이상 그 이름이 아니다. "
노자의 도덕경 1장의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 상명'의 첫 구절이 노자
도덕경 전체 사상을 대변하고 있다.
추상화 밑그림 구상은 떠오르는 달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알 듯 모를 듯한 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숨겨진
듯한 달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도를
의미한다.
스케지 위부분은 낮인 듯 환한 배경으로
아랫부분은 어두운 밤의 음영을 하고 있다.
상단에는 해를 상징하는
원형 안에
달이 살짝 비치고 있지만, 아래쪽 어둠 속에서는 달의 모습이 선명히 드러난다
.
낮이 되면 달은 태양 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으나
여전히 세상 만물을 있게 하는 천지의 어머니처럼
태양 속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고요한
밤이
되면 달은 자신의 모습을 은은히 드러내며 세상을
비춘다. 이는 도는 언제 어디서나 우주만물의 근본
임을 설명하고 있다.
[ 1과 추상화 밑그림 ]
추상화 스케치 구상에서의 달 , 도의 모습은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
을 모티브로
하여
추상화 스타일로
구상하였다.
고흐의 명작 '별을 헤는 밤'은 고흐가 직점 밤하늘의
별을 보고 그린 그림이
아니라, 이전에
밤하늘의
별빛을 보았던 느낌으로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고흐는 정신병원에 갇혀 답답한 상황에
처해
있었는데, 고흐에게
밤하늘 반짝이는 찬란한 별빛은 삶의 희망이자 세상의 모든 것으로 삶의 고통에 처한 세상 사람들에게 도는 고흐에게 밤하늘의 빛나는
별빛과 같은 역할을 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별을 헤는 밤 그림 왼쪽에 높이 솟은 기둥은
사이프러스 나무로 노자의 도의 사상이 자연의
이치를 많이 활용
하고 있는 것과
연결되기도 한다.
한 장의 풍경처럼 보이는 달의 위아래로
두 개의
길이
뻗어있다.
하늘과 땅을 마주하고 있는 넓고 깊은 길은
어찌 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지만 또 뒤로
물러나는 듯
보이게 스케치하고 있다.
풍경 그림은 위, 아래를 뒤집어도 같은 모습이고
,
양 옆으로 뒤집어도 같은
풍경의 모습이다.
이는 어느 곳에서나 도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주만물의 근본 원리이자 천지를 탄생시킨 인자한
어머니의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또한 위, 아래, 앞, 뒤의 구분이 없고 끝없이
이어지므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세계’
도의 핵심 의미를 그림이 가진 구도의 특징으로
나타내려
했다.
어떠한 부분이 위인지 아래인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알 수 없는 그림 , 이는 세상을 이분법으로 제단하지 않는 도,분별로는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道의 의미를 추상 스케치는
담고 있다.
달의 모습을 초승달로 표현한 것은 그 실제의
달의 모습은 둥근 원형으로 도의 모습은 그 도를
받아들이는 상황에 따라 때로는 초승달로 때로는
하현달이나 보름달로 그 모습을 달리하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안긴다는 점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려 하였다.
노자의 道는 도라 말할 수 없으나 그 알 듯 모를 듯한
현묘한 도는 때로는 달의 모습으로 때로는 태양속에
숨어서 세상만물을 생성하는 근본원리로 작용하고
있다.
Plato Won
Plato Won 作, 보일 듯 말 듯한 모습 ,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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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달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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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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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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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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