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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일에 자부심과 지적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면

by Plato Won
Plato Won 作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결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고,자기 일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은

결코 자부심을 가질 수 없다."


20세기 지성, 러셀은 <행복의 정복>에서

행복의 필수 요건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지적 호기심을 꼽는다.


러셀은 인간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외부적인

요건 충족 미달이 아니라, 잘못된 생각과 괸념에서

기인 한다고 말하며, 실제 행복의 필수 요건으로

성공보다는 자신의 일에 대한 노력이 중요한 변수

라고 지적한다.


만약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온갖 변덕을 다 충족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욕구가 다 채워져도

그는 더는 행복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원하는 것들 중 일부가 부족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 결론을 내리는

러셀,러셀은 행복을 무언가를 정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지 획득한 결과물로 보지 않는다.


인간의 삶이란 모든 영역에서 외적인 노력이

필요하고,그 노력에 대한 결과가 행복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노력 자체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러셀의 행복론이다.


흥분과 모험을 바라는 욕구는 인간의 뿌리 깊은

정서로, 쉽게 성공에 이르면 행복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권태가 심각히 밀려와 오히려 불행에

이르게 된다고 진단한다.


자신의 일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과정,그 과정에서 닿을 듯 말 듯한 그 상태가흥분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이것이 행복감을 안긴다는

것이 러셀의 생각이다.


한 때는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방황하였으나,

수학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다는 지적 호기심

때문에 자실 충동을 억누를 수 있었다는 러셀은

지적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과 지적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면 그런 삶은 행복한 인생이다.



Plato Won


2023년 1월 12일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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