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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와 질문을 품은 말(言)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다
by
Plato Won
Feb 18. 2023
Plato Won 作,사유와 질문을 품은 말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다
Plato Won 作
"내가 너랑 친하니까 이런 말 해주는데 ~~"
친한 사이라고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진 말은
웃자고 한 말도 아니고 진심 어린 충고의 말도
아니라 그저 지극히 무례한 말이다.
말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다.
편한 사이라고 생각 없이 툭 던진 말이
비수가 되어 뇌리에 퍽 꽂힌다.
누군가와 가까운 관계일수록 예의를 지켜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
서로 웃자고 한 말이라고 서둘려 봉합하려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 그것은 웃자고 한 말이 아니라
무례한 말일
뿐이다.
말은 쉽게 뱉어낼 수 있지만
쉽게 뱉어낼 수 없는 이유는
툭 던진 그 말이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호수 앞에 우뚝 솟은 소나무의 모습이
호숫물에 그대로 드리우듯
말도 상대방의 마음속에 그대로 드리운다.
'春風接人 和氣萬面 춘풍접인
화기만면'이라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태도로 언제나 사람을 대하고
화평한 기운이 언제나 얼굴에 가득하면
그 사람의 말은 언제나 진심이 전달되고
그 말은 생명력을 지녀 세상과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다 하였다.
말에도 기운이 있어 사유와 질문을 품은
말은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다.
행운을 끌여당겨 곁에 두고 싶다면
사유와 질문을 품은 고운 말, 긍정적이고
기운 있는 말부터 당겨와
곁에 두어야 한다.
부정적인 말, 무례한 말, 대책 없이 비판만
늘어놓는 말은 좋은 기운을 허공에 날려버린다.
고운 말은 고운 인생을 낳고
긍정적인 말은 긍정적인 인생을 낳는다.
'춘풍접인 화기만면'하면 좋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다.
Plato Won
keyword
말
언어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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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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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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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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