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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는 축복의 원천이며 탁월함의 원인이다
by
Plato Won
Feb 28. 2023
Plato Won 作,아듀! 수지에서 바라본 여명아 다음주에는 판교에서 다시 만나자~~~
PlatoWon 作 세월이 가면 주름도 더하지만 영혼의 덕도 더해진다
플리톤의 <향연>은 8명의 대화자들이 등장하여
사랑이라는 주제를 놓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사랑 철학론이다.
기원전 416년 아테네의 비극 작가인 아가톤이
비극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후, 축하연이 열린 자리
에서 각자가 에로스에 대한 찬미의 연설을 한 내용을
기술한 책이 향연이다.
플라톤의 대화편 중 향연은 그 문학적 구성과 내용
면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며, 사랑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주제로 다룬다.
파이드로스는 명예심과 용기의 덕을 고취하는
에로스를, 에뤽시마코스는 모든 존재자들이 생성
원리로 우주적 에로스를 찬양한다.
그중 파우사니어스는 에로스를
천상의 에로스와 세속의 에로스를 나눈다.
세속의 에로스는 육체를 사랑하고,
가능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을 사랑한다.
반면, 천상의 사랑은 육체보다 영혼을 사랑하고,
가능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을 사랑한다.
"육체는 생성소멸하므로 그 사랑은 유한하나,
영혼은 영원불멸이므로 그 사랑은 영원하다."
파우사니어스의 사랑이 우리가 알고 있는
'
플라토닉 러브'를
말한다.
그에 의하면 사랑하는 사람 간의 관계는 교육적인
관계여야 한다. 그저 감성적인 사랑에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지혜나 덕을 통해서 자신도 고양될 수
있는 그런 관계여야 한다.
정리하면,플라톤의 대화편 중 <향연>에서 말하는
파우사니어스의 에로스란 자신의 영혼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제대로 된 플라토닉 사랑의 정의다.
육체적 사랑에 빠지면 근육 키우기에만 몰두하지만,
플라토닉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더 탁월하게 보이도록 노력하게
된다.
상대의 덕을 통해 자신의 덕도 고양되고,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지신의 덕도 고양시키는
선순환의 사랑이 플라토닉 사랑이고,
따라서 플라토닉 사랑은 사회 구성원 전제를
고양시킨다.
플라톤의 항연에 의하면
에로스는 천상의 본질이자, 축복의 원천이며
탁월함의 원인인 것이다.
사랑이 인류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이유는 그 사랑의 효능이 이처럼
철학적 논증으로도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영혼에 날개를 달아줄 천상의 에로스를
찾아 헤매이는 호기심,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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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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