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스스로를 분석해서 스스로를 주눅 들게 한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안빈낙도'라 했다.물항아리에 떠있는 꽃잎이 하나인 이유다.결핍이 긍정의 힘을 만나면 상상이상의 일이 일어난다


"위대한 지혜를 지닌 사람은 먼 것과 가까운 것을

아울러 보기에 작다고 무시하지 않고 크다고 해서

우러러보지도 않는다. 사물의 수량이란 끝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가득 차고 텅 비는

도리를 알고 있기에 무엇을 얻었다고 기뻐하지도 않고

잃어버렸다고 걱정하지도 않는다. 사람의 운명이란

변하기 마련이며 나아가 자연의 도란 평등하다는

사실도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살아있다고

기뻐하지도 않고 죽는다고 해서 재앙이라 여기지

않는다. 처음과 끝은 순환하여 항상 새로운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는

아직 알지 못하는 것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또한 살아있는 시간은 아직 태어나기 전의 무한한

시간에 도저히 미치지 못한다."


장자의 '추수(秋水)' 편에 나오는 구절이다.

가을 추, 물 수, 가을에 장마가 들어 물이 불어난

상태로 저 멀리 있는 것이 소인지 밀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을 빗대어, 인간의 인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내용이 '추수' 편이다.


인간은 항상 인식의 오류에 빠져 산다.

그래서 때로는 주눅 들기도 하고 우쭐대기도 한다.

평생을 살면서 인식의 한계에 갇히게 되면

때로는 기뻤다 때로는 슬펐다 감정의 기복이 왔다

갔다 하게 된다.


장자는 인간이 지닌 인식의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무한성을 긍정했던 최초의 동양철학자다.


장자에 의하면 인간은 시간과 공간에 너무 얽매이지

말아야 자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무한하게 큰 것이나 무한하게 작은 것이나

무한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크고 작음을 잣대로

누구는 우쭐대고 누구는 주눅 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니체는 인간의 자유를 구속하는 것으로 인간이 믿는

'절대신'을 지목하고 있다. 절대신이란 자신이 믿는

절대적 교리를 기준으로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

를 구분 짓는 것으로, 니체는 이를 경고하며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하였다.


"우리는 분석하기 위해 살인한다."

영국 시인 워즈위드의 말처럼 인간은 자기가 세운

규정을 단단히 성벽처럼 꾸미고 세상을 이리저리

제단 하며 자신만의 틀로 세상을 해석한다.


그래서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자 베이컨은

인간은 '동굴의 우상'이라는 인식의 오류에

빠져 있다고 진단하지 않았던가.


세상 우매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잣대에

자신을 굳이 대입해서 괴로워 할 이유가 있겠는가.


세상 사람들은 그다지 나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일을 망치는 첫 번 째 이유는 재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 일에 주눅 들어 있기 때문이다.

주눅 들었다는 이야기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했다는

것이고, 타인의 잣대로 살아가지 못해 자학했다는

다른 말이다.


성공의 첫걸음은 타인이 잣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기준으로 당당히 행동하는, 주눅 들지 있는 자신감

이다. 일명 '자뻑'이 있어야 첫걸음이 시작된다.


우리가 지식인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남들에게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모르는 지식을 받아들여 사유하고 질문

해서 미지의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가

아닌가.그러기 위해서는 주눅 들지 말고 넉넉한

배짱과 뚝심이 필수적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항상 결 상태에 놓여 있다."

결핍의 힘이 내면의 긍정의 힘을 만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


주눅 드는 마음을 발로 걷어차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고 성공의 첫걸음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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